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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잠잘 때 빼곤 게임과 씨름"...휴대폰 게임 리뷰어 백세현

 
"밥먹고 잠잘 때 빼곤 게임과 씨름"...휴대폰 게임 리뷰어 백세현
(inews24.com) -
다음 카페 ‘모바일GVM(www.gvm.wo.to)’을 운영하는 백세현씨.
스물두살에 휴학생인 그는 휴대폰 게임 전문 리뷰어(Reviewer)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게임’과 씨름하는 것이 일과다.

그의 카페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게임개발자, 대학생 등 1만2천여명의 회원이 들락거린다.

재작년말에 처음 만든후 작년 연말까지는 5천명 정도였지만 올들어 7천여 명이 새로 가입했다.

요즘은 하루에 150~200명씩 늘어난다.

모바일 게임에 관한 정보에 목마른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회원이 늘면서 카페 관리가 어려워졌어요.

며칠씩 집안에만 처박혀 있을 때도 있어요.끝없이 쏟아지는 스펨메일을 게시판에서 지워야 하고, 회원들이 올린 좋은 글(리뷰)을 다 읽고 게임선물을 주다 보면 하루가 모자라요." 그래서 하루종일 ‘러닝’ 차림으로 방안에서 보내기 일쑤.

이런 그도 한 달에 두 번은 빵빵하게 차려입고 외출한다.

정모(회원들 간 정기모임) 때와 ‘개발자 모임(휴대폰용 게임 개발자 모임)’이 있는 날이다.

“정모에는 30명 정도 나오는데 게임개발자들은 유저(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여서 정모에 정말 열심입니다.

” 그가 운영중인 모바일GVM에는 500여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등록돼 있다.

국내 대부분의 게임 회사 개발자들이 망라돼 있는 셈이다.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게임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유저들과의 만남을 더없이 귀중하게 생각한다.

개발자 모임에는 ‘제발 나와 주십사’는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못해서다.

한달에 수백만원씩 줄테니 게임기획 일을 도와달라는 회사도 있었다.

하지만 특정 회사에 적을 두고 게임리뷰를 하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매번 거절한다.

“회사에 취직할 생각은 접었다”고 그는 말했다.

바꿔 말해 ‘한 푼’도 못벌면서 카페를 운영중인 것이다.

유일한 ‘장비’ 인 휴대폰 2대의 이용료도 얼마전부터 아르바이트로 해결한다.

그동안 강력한 후원자인 어머니가 수십만원씩 나오는 휴대폰 요금을 해결해줬지만, 미안한 마음에 그마저도 거절했다.

그래서 지금은 완전한 빈털터리다.

하지만 그는 요즘 싱글벙글이다.

생활고(苦)에 힘겨울 만도 한데...수상하다 싶어서 취조에 들어갔더니 순순하게 "애인이 생겼다"고 실토한다.

애인 얘길 해달라고 조르자 “이거 우리 정모 회원들한테 알려지면 안되는데…”라면서도 “리뷰 글을 잘 올리던 여성회원을 정모에서 만났는데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하지만 몇 번 만나지도 못했다.

그의 생활 전모를 잘 알기에 "별 트러블은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았다.

“정모 분위기를 흐리지 않으려고 그동안 비밀데이트를 해왔지만 이젠 알릴 때도 됐기에 이참에 공개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디자인이 전공인 그가 휴대폰용 게임에 빠져든 건 사실 어머니의 실수였다.

“2000년 겨울 수능이 끝나자 엄마가 흑백 휴대폰을 사주셨어요.

아주 초보적인 게임을 몇개 해봤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 때부터 게임이 새로 나오면 모두 해봐야 직성이 풀렸어요.” 당구 마니아 머리에 ‘당구공만 떠오르듯’ 그 때부터 머리속엔 ‘게임’만 아른 거렸다.

재미없는 게임을 접하면 화가 치솟았고 모바일게임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자연스레 동호회(카페)를 만들게 됐다.

수업은 빼먹어도 카페운영은 해야 했고 고민 끝에 휴학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엄마가 휴대폰 잘 못 사줬다고 난리가 났었어요.

집에서 쫒겨 난 적도 몇 번 있어요.

공부해서 취직해야 되는데 게임만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나 봐요.” 그러던게 어머니가 아들의 명성을 알게 되면서 역전됐다.

넘쳐나는 ‘카페’회원들, 신문 인터뷰 기사들이 쏟아지자 어머니는 ‘안티’에서 ‘적극 후원자’로 돌아섰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제 홈페이지(www.handygame.co.kr)를 열 겁니다.

더 알찬 게임정보를 제공할 거예요.

게임기사도 직접 작성해 뉴스레터로 보낼 겁니다.

최고의 게임 리뷰어가 되겠다는 꿈을 꼭 이룰 거예요 .” 재밌는 모바일 게임을 몇개 추천해달라고 부탁하자 붕어빵타이쿤2(컴투스), 포켓야구2(포켓스페이스), 포켓골프(포켓스페이스), 라그나로크외전(모바일네이처), 보글보글(엠드림) 등이 재미있단다.

그는 “희정아 사랑해.

보고싶어”라는 말을 꼭 공개적으로 전해 달랬다.

희정씨(22)는 최근 일본에 어학연수를 떠났다.




2003-04-18 17:52:44
56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냉동팽귄 '03.4.18 9:29 PM 신고
    :-D*저런 -ㅁ- 돈은 어케 벌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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