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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바그다드’ 책임공방

 


바그다드 시민들이 2주째 잠 못드는 밤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일 미군 탱크가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진입하면서부터 전력이 끊겼고 이를 틈타 약탈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전력은 경제활동도 멈추게 만들었다. 당초 사람들은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미군이 도시를 장악하면 전기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군이 도시를 장악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전력공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워싱턴 포스트는 “정확히 무엇이 잘못됐는지 몰라 전기를 가동할 수 없었다”는 미 해병대 돈 브론톤 소령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전력공급이 지금껏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정확한 이유를 누구도 속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라크인들은 미군이 발전소를 폭격한 때문이라고 믿고 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전폭기가 발전소를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한다. 오히려 미국은 이라크인이 태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발전소 시설이 온전한 지, 공급라인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도 밝혀진 게 없다.

일부 이라크 기술자들은 “4월 첫째주에 발전시설을 폐쇄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졌지만 직원들과 시 지도층은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했다”며 태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어떤 기술자들은 상부의 그런 명령이 아예 없었다고도 했다.

다른 기술자들은 미군 폭격이 아니라 시가지 총격전 와중에 발전소로 들어오는 연료공급 라인들이 부서져 발전 자체가 안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연료문제 때문이라면 미군이 바드다드의 암흑을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기에 족하다.

하지만 미군측은 “전력복원을 바그다드 복구의 제1순위에 올려놓고 이라크 기술자들과 작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3-04-19 05:37:30
673 번 읽음
  총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총살 '03.4.19 8:48 AM 신고
    :-D*저것도 미군의 속셈중 하나 아닐까요... ↓댓글에댓글
  2. 2. 젠젠 '03.4.19 11:59 AM 신고
    :-D*그들의 말을 어찌 믿으리오.... ↓댓글에댓글
  3. 3. 브레인공작 '03.4.19 5:01 PM 신고
    :-D*미국이 언제 제대로 진상을 규명한 적이 한번도 없다니깐!!! ↓댓글에댓글
  4. 4. 느므 '03.4.19 7:17 PM 신고
    :-D*미국처럼 힘만 있다면야.. 그거야 뭐.. 힘있는자 맘이기에 ↓댓글에댓글
  5. 5. 냉동팽귄 '03.4.19 7:23 PM 신고
    :-D*전쟁나는대 물불가릴게 모가 있나요 전쟁이 무서운 이유는 그겁니다 ↓댓글에댓글
  6. 6. 염창무 '03.4.19 9:50 PM 신고
    :-D*.....다 부셔놓고 책임 공방 해봐야......... ↓댓글에댓글
  7. 7. 청향초 '03.4.20 12:45 AM 신고
    :-D*냉혹하게 두고 보면 걸프전때도 그렇고 이번 이라크 침략전쟁도 그렇고 미국이 이라크내의 시설물을 파괴하면 할수록 복구비는 석유로 받아낼 수 있으니...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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