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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두리형 보니…축구 다시 할래"

 


“우리 모두 2010년 월드컵에서 함께 뛰자.”

차두리(23·빌레펠트)가 입원치료 중인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화재사고 학생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

차두리는 18일 오후 화상전문 치료기관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해 5명의 학생에게 각각 축구공과 빌레펠트 유니폼 등을 전달했다. 차두리가 오자 학생들은 화상 정도가 가장 심한 윤장호군의 병실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에 빠져 축구부에 가입한 윤군은 온몸에 3도화상을 입고 투병 중이다. 17일 인조피부 이식수술을 받은 윤군은 앞으로도 몇 번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차두리를 좋아하는 윤군은 “두리 형처럼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윤군의 아버지 윤춘식씨(43)는 “화재로 8명의 친구들이 죽고 난 뒤 다시는 축구를 하지 않겠다던 중호가 차두리 선수를 보면서 축구에 대한 사랑이 살아났다”고 감격했다.

하지만 윤씨는 윤군이 아직 오른발목뼈를 다친 사실을 모른다며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까지 골키퍼를 맡았던 배은한군은 “올리버 칸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 등 질문을 쏟아냈다. 배군도 병원을 나서면 다시 볼을 차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군의 어머니 전계숙씨(41)는 “며칠 전 중화상을 입었던 친구가 끝내 죽어 의기소침했던 아이들이 너무 기뻐한다”며 차두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차두리는 “초등학생까지 합숙시키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죽은 9명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일주일 정도 물리치료와 휴식을 취한 뒤 빌레펠트로 돌아갈 예정이다.

/변현명 hmbyun@sportstoday.co.kr


written by (guy2002)
2003-04-19 22:32:29
500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현호짱 '03.4.20 1:15 AM 신고
  2. 2. 냉동팽귄 '03.4.20 8:43 PM 신고
    :-D*차두리 모처럼 좋은일까지 하네요^^ 우리나라는 항상 일이터진다음 수습마련하냐고 난리네요 하여튼 모든지 일이터져야 그때서야 해결할려는 저 자세 존경스럽습니다 정치인님들^^ ↓댓글에댓글
  3. 3. 브레인공작 '03.4.23 12:18 PM 신고
    :-D*앞으로는 어린이들이 꽃을 피우기전에 죽는 일이 없기를... ㅠ.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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