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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정철-장나라 "영화만큼 Happy 합니다"

 


오래된 연인처럼 행복해 보였다. 촬영 중간중간, 인터뷰 중간중간 이 런 저런 모습으로 장난을 친다.

영화 ‘오! 해피데이’에서 억척스럽게(?) 싸우면서 고운 정 미운 정 이 들었던 모양이다. 두 사람은 정말 솔직하고 편하게

일과 사랑에 관한 얘기들을 들려 주었다. 마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다 나온 기분이다. ‘기분 좋은 하루’였다.

저녁시간이라 카페에는 연인들로 북적였다. 그녀가 먼저 “난 이쪽! ” 하며 폴짝 뛰어 창가 자리를 점령해 버린다. 그리고 뒤이어 그가 그녀의 곁에 자리를 차지한다. 연인들 틈에 섞여 있어서일까? 금세 그럴듯한 그림이 그려진다. 두 사람은 메뉴판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 더니 조각 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한다. 조각 케이크지만 종류별로 한 판(정말 한판에 가까웠다)을 시킨다.

▶ 장나라:우아~ 맛있겠다. 둘 다 군것질을 무척 좋아해요. 맛있는 거 찾으러 다니는 것도 비슷하고.

▷ 박정철:(사람들이 자기 앞에 있는 것만 먹자) 왜 이거와 저게 똑 같은 데 이쪽 것만 먹지?





【주인공들에 대하여】

▶ 장나라:공희지는 한마디로 순수해요. 돌발적이고. 사랑에 빠지는 데 계산을 잘 못해요. 계획적으로 다가서려고 하지만 계속 어긋나기 만 하죠. 잘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 실수만 하게 되거든요.

▷ 박정철:현준은 일에는 완벽주의자예요. 환경이나 조건도 그만하 면 훌륭해요. 젊은 나이에 외국계 기업 팀장이거든요. 희지와 친해지 고,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비로소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납니다.



성우인 희지는 우연히 외국계 여행사에서 현준을 보고 반드시 낚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당돌한 아가씨다. 스토커는 차라리 귀엽다. 희지는 미끼를 던지고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현준의 집에 침입해 사생활을 염탐하고, 조깅하는 길목에 서 있고, 잘 드나드는 카페에서 쓴 커피 를 열 잔 넘게 마시며 기다린다. ‘중경삼림’에서 양조위를 스토킹 하는 왕정문은 그에 비하면 요조숙녀다.



▶ 장나라:화면에 비춰지는 모습도 저의 일부지만, 다 그렇진 않아 요. 전 희지처럼 정의롭지도, 적극적이지도 못해요. 폭력적이지도 않 구요. 기분이 업(Up)되어있을 때는 희지랑 비슷해요.

▷ 박정철:현준이 하고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사람관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거든요. 아마 일반 기업에 취직했다 면 높은 자리보다는 평사원으로 만족했을 거예요.





【영화에 불만이 있다면】

▷ 박정철:웃기려고 작정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드라마를 놓치게 되 거든요. 감독님은 유쾌하고 코믹하게 끌고 가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 도 놓치고 싶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둘 중에 하나를 포기했으면 좀 더 편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어요. 연기할 때는 잘 몰랐는데 객석에 앉아있으니까 그런 게 보이더라구요.

▶ 장나라:(흘깃 처다보며) 감독님 이말 들으면 가슴잡고 운다.



그녀가 갑자기 시무룩해진다.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한 나나, 그 말을 믿고 가감 없이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해준 그나 괜히 미안해진다. 그러나 그녀는 어디선가 툭 튀어나온 만화 얘기를 듣자마자 눈가에 생기가 돈다.



▶ 장나라:만화 좋아하세요? ^ ^

□ 기자 :(일단 안다고 하자) 그럼요!

▶ 장나라:와아~ 그럼 ‘펫샵 오브 호러스’ 아세요? D백작 정말 멋 있죠? 국내 만화가는 누구 좋아해요?

□ 기자 :아, 네…. ^ ^;;





【제일 자신있는 캐릭터】

▶ 장나라:진솔한 역할이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는 거 잘 할 수 있어요. 예쁜 건 잘 못해요. 부잣집 딸 같은 거 있잖아요. 내가 그렇지 못하니까.

▷ 박정철:‘태양은 없다’에서 이정재나 ‘세븐’의 브레드 피트가 맡았던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 장나라:조니 뎁이 나왔던 ‘베니와 준’이란 영화 아세요? 그 영 화에 ‘정신이 아픈 여자’가 나오는데 그 역을 해보고 싶어요. 자폐 증도 약간 있는. ‘제8요일’ 같은 영화 좋아했어요. 그때는 초콜릿 먹으면 아프다는 게 슬펐어요. 그 영화 꽤 재미있는 장면이 많은데 그래서 더 ‘싸한’(감동적인) 거 있죠.

▶ 장나라:앞으로요? 일 열심히 해야죠. 아직 드라마나 영화가 결정 된 건 없어요. 잡다한 거 해요. CF, 그에 따른 화보촬영, 그에 따른 팬 사인회, 그에 따른….

▷ 박정철:드라마에 출연할 것 같아요. 5월 말 방송인데 ‘천년지애 ’ 후속이에요. 영화작업에 관한 드라마인데, 아직 제목이 결정되지 않았어요. 가제는 ‘회전목마’구요.





【O, X로 말하는 박정철 / 장나라】

□ 여자(남자)를 밝힌다:X / O (당연한 거 아닌가요?^^;;)

□ 첫눈에 반해본 적 있다:O / O

□ 일과 사랑 중에 사랑이 중요하다:O / O

□ 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X / O

□ 삼각관계에 빠져본 적 있다:X(한쪽을 정리한다) / O

□ 좋아하면 먼저 고백한다:O / X(돌려서, 돌려서 얘기한다)

□ 사랑한다면 연애사실을 언론에 밝힐 수 있다:X(아직까지는…) / X

□ 차여본 적 있다:X / O

□ 차본 적 있다:O / O

□ 현실에서도 신데렐라와 왕자가 결혼할 수 있다고 믿는다:O / O

□ 빨리 결혼하고 싶다: O / O



【미처 못한 말…】

선입견과 달리 박정철은 무겁지(?) 않았다. 그는 장난과 재치로 분위 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갖고 있었다. 가벼움과 진지함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면 그는 그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다.

반면 장나라는 가볍지(?) 않았다. 그녀는 천방지축, 명랑, 발랄의 대 명사지만 나름대로 속이 깊다. 그래서 그녀의 웃음에는 역설적이게도 페이소스가 느껴진다. 천성적으로 갖고 태어난 ‘밝음’ 만큼은 아니 지만 그녀에게는 ‘그늘’도 있다.






이영화 재미있나요? 쩝........

2003-04-20 06:23:05
63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냉동팽귄 '03.4.20 9:09 PM 신고
    :-D*저도 안봐서^^;;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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