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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 정우성

 


배우생활 10년만에 순진한 춘건달로
“그래서 내가 이번에 눈은 3분의 2이상 뜨지 말랬다 아입니꺼.”

곽경택 감독의 말마따나 배우 정우성(30)의 눈은 매혹적인 독처럼 강하다. 그 눈빛 때문에 에서 , 까지 그는 아무리 바닥에 굴러도 폼 하나는 빛나는 거리의 영웅이었다.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정우성은 달라져있었다. 16일 곽감독의 신작 의 촬영이 진행된 경남 밀양시 내이동 밤거리에는 순진한 눈빛에 촌스러운 추리닝, 며칠 감지 않은 듯한 머리와 삐죽 기른 수염에 구부정한 허리로 건들대고 다니는 ‘똥개’ 철민이 있었다. “별다른 꿈도, 반항심도 없이 편하게 세상을 사는” 소도시의 평범하고 조금은 한심한 청춘이다. “집지키는 똥개 있잖아요, 걷기보다 구르기 좋아하고, 순하지만 자기 밥그릇을 누가 발로 차면 본능적으로 달려드는….”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이야기‥"곧 감독데뷔도 합니다"

“이제까지 출연한 영화들이 비주얼 위주나 큰 의미에 치중하는 편이었죠. 햇수로 배우생활 10년인데 몇년 전부터 너무너무 감정선 강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어요.” 드라마가 강한 만큼 ‘일상성’이 살아있는 연기를 해야한다는 것과 함께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는 그에게 주어진 또다른 과제다. “내가 한국말로 대사를 한 건지. 오케이가 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도 계속 중얼거리게 되요. 사투리는 단어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려있는 것 같아요.”

배우생활과 별개로 정씨의 꿈, ‘영화연출’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한 영화제에선 그가 찍은 뮤직비디오가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시놉시스를 넘겨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중인 그의 감독데뷔작은 “장르성 짙은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일상성이 살아있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사랑 이야기만큼은 달라요. 신데렐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것도 좋고요.” 배우로서 작품을 할 땐 “한번 두번 말하는데 감독님이 받아주면 비누거품처럼 일어날까봐” ‘감독같은’ 참견은 안 한다고 했다. ‘텔레비전 광고를 나의 이미지에 이용하기도 한다’고 신중하게 말할 때를 포함해, 정씨는 할 말이 가슴 속에 꽉 차도 쉽게 내뱉지 않는 사람 같았다.

“웃으면서도 쓸쓸하고, 슬프면서도 웃음이 비질비질 나올 것 같은”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이야기 는 5월 말께 촬영을 마치고 ‘복날’ 인 한여름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03-04-22 06:30:51
2206 번 읽음
  총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루웬종일 '03.4.22 8:38 AM 신고
    :-D*정우성의 멋진 변신이 기대되는구려 ↓댓글에댓글
  2. 2. 총살 '03.4.22 10:32 AM 신고
    :-D*정우성 나름대로 갠적으로 좋아 합니다 ^^ ↓댓글에댓글
  3. 3. 윤동민 '03.4.22 12:51 PM 신고
    :-D*정우성 올만에 나오겠다~ ↓댓글에댓글
  4. 4. 냉동팽귄 '03.4.22 8:24 PM 신고
    :-D*멋진 변신이긴 한대 차림새가 ^^;; ↓댓글에댓글
  5. 5. 하나둘셋 '03.4.22 11:27 PM 신고
    :-D*어케해도 폼나는군 정우성은;;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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