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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NHL '동방의 별' 박용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26·미국 이름 리처드 박)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2002~2003 NHL 플레이오프 16강전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6차전에서 골든골을 포함해 두골을 터뜨려 탈락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냈다.

박용수의 활약에 힘입어 와일드는 애벌랜치를 3-2로 꺾고 종합전적 3승3패를 기록, 23일 적지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7차전을 갖게 됐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용수는 이날 다람쥐처럼 재빠르게 링크를 누볐다. 2m 가까운 건장한 체격의 선수들이 강력한 보디체크로 그를 저지하려 했지만 박용수는 빠른 스케이트웍으로 이를 피해다녔다. 2,3,4차전에서 계속 슛이 골포스트를 맞는 바람에 아깝게 골을 놓친 한을 풀겠다는 의지도 역력했다.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3피리어드 1분45초. 박용수는 개브릭의 패스를 받아 애벌랜치의 골리 패트릭 로이(33)의 왼쪽 어깨를 넘기는 절묘한 손목 슛으로 선제골을 따냈다. 이어 2-2로 맞서던 연장 4분22초엔 로이의 글러브 밑으로 빠지는 기습슛으로 골든골을 기록했다.


박용수의 슛에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연장전만 57번째 치르는 베테랑 골리 로이도 속수무책이었다. 1만9천여 팬의 기립박수를 받은 이 골든골로 박용수는 일약 포스트시즌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97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박용수는 여덟살이던 84년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스틱을 잡았다.


이후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를 본격적으로 익힌 박용수는 92~94년 온타리오 주니어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다 94년 드래프트를 거쳐 NHL의 피츠버그 펭귄스에 입단했다. 한국 선수로 NHL에 입성하기는 90년대 초반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백지선에 이어 두번째였다.


펭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던 박용수는 2001년 신생팀인 와일드와 2년간 1백50만달러(약 18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올시즌 성적은 81경기에 출전해 14골·10어시스트.


박용수는 1m90㎝가 넘는 선수들이 즐비한 NHL 무대에서는 작은 체구(1m80㎝·86㎏)에 속하지만 순발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 앞으로 경험만 더 쌓는다면 백인 선수들의 독무대인 NHL에서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written by (guy2002)
2003-04-22 21:18:36
416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냉동팽귄 '03.4.23 9:16 PM 신고
    :-D*아이스하키에도 우리 한국선수가 있었군요 첨 알았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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