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의 적은 윈도’
윈도의 종류(버전)가 너무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C넷이 전했다.
“2002년 4월, 빌게이츠 MS 회장이 반독점 법정에서 너무 많은 인도 버전은 소비자뿐 아니라 다른 업체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로도 윈도 버전은 계속 늘어만 갔다”고 C넷은 덧붙였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윈도의 증식 배경에 대해 “틈새시장을 남겨놓지 않으려는 MS의 전략과 보다 많은 윈도 버전이 MS의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의 린디 레스퍼런스 애널리스트는 MS의 윈도가 시장의 모든 것을 커버하려는 것에 대해 “누구나 바닐라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으며 “그들(MS)은 운용체계(OS)가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글렌 마니신도 “윈도의 증식은 하나의 OS가 시장의 모든 것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증거”라고 거들었다. 시실 MS가 8년 전 윈도95를 발표할 때만해도 윈도NT라는 단 하나의 다른 버전만 제공됐다. 하지만 2000년 들어 MS는 윈도 버전을 늘리기 시작하더니 2002년에는 급기야 두 배가 됐다.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과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이라는 윈도XP의 두 가지 버전이 2002년 말 추가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윈도XP의 6번째 버전인 ‘64비트 에디션’도 나왔다. 표참조
이러한 ‘윈도의 증식’은 오는 24일 정식 발표되는 MS의 차세대 ‘윈도서버 2003’도 예외는 아니다.
이전 윈도2000 버전의 진화 성격이 짙은 △스탠더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등 세 가지 버전에 새로운 제품인 △웹에디션 △64비트 엔터프라이즈 △64비트 데이터센터 등 무려 6가지나 된다. 여기에 오는 가을께 나올 △스몰비즈니스 서버2003 버전까지 합치면 윈도서버 2003의 ‘가족’은 무려 7가지다.
컴퓨터분야 유명한 애널리스트인 IDC의 로저 케이는 “늘어만 가는 윈도는 게이츠가 법정에서 밝혔듯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자기의 실제 경험을 빗대어 “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윈도는 기술적으로도 상호간에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XP의 윈도 버전(6개)
윈도XP 홈
윈도XP 프로페셔널
윈도XP 임베디드
윈도XP 미디어센터 이디션
윈도XP 태블릿PC 이디션
윈도XP 64비트
◇윈도서버 2003의 윈도 버전(7개)
윈도서버2003 스탠더드
윈도서버2003 엔터프라이즈
윈도서버2003 데이터센터
윈도서버2003 웹
윈도서버2003 엔터프라이즈 64비트
윈도서버2003 데이터센터 64비트
윈도 스몰비즈니스서버 2003(3분기 출시)
◇윈도CE의 윈도버전(6개)
윈도CE 닷넷
포켓PC
포켓PC 폰 에디션
스마트폰
윈도CE 포 스마트디스플레이
미디어2고(최종 개발단계)
출처는 닷넷이 아니고 C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