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재산은 커녕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변호사 출신 강 장관은 임명일인 2월말 기준으로 총재산을 마이너스 9억3,459만원으로 신고, 현 각료 중 가장 가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장관은고향인 제주에 임야(4,440㎡)와 은행예금 1억4,414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은행 대출금이 5억2,960만원, 사채가 5억6,200만원에 달해 10억 이상의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국무위원 재산 평균 13억1,287만원과 비교하면 22억원 가량 적을 뿐 아니라 함께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한 김두관 장관과도 약 9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강 장관이 업계 10위 규모인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로 활동하는 등 변호사로서 성공했음에도 엄청난 채무를 지게된 사연은 이미 알려진대로 김(출판사경영)모씨와 2000년 합의이혼하면서 남편의 빚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강장관이 1996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한 이유도 모두 재정 문제에서비롯됐다.
출판사를 경영하는 전 남편 김씨의 모든 채무에 대한 보증 책임을 판사로일하던 강 장관이 졌고, 변호사 개업 후에도 채무가 계속 불어나는 바람에더 이상 빚을 지지 않기 위해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당시 약 9억원에 달한 강 장관의 빚은 장관 임명 전 3년간 지평의 대표로 활동하며 번 돈의 대부분을 채무변제에 쏟아부었지만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장관 임명으로 지평을 퇴직하면서 올 3월 퇴직위로금 2억7,000만원과 지분양수도금액 2,000만원을 지급받아 현재 채무는 신고액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당을 포함한 월 800만원 가량의 장관 수입으로는 월 500만원 가량의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최근 함께 거주하는 언니 소유의 빌라(서울강남구 삼성동ㆍ시가 7억원)까지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틀 노무현’ 김두관 장관도 재산 신고액이 마이너스 977만9,000만원으로 넉넉치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남해군수를 지낸 김 장관은 자신과 부인명의로 된 부동산이 없다.
김 장관은 건물(경남 창원시 중앙동ㆍ90.75㎡) 전세금 1,000만원과 자신이 창간한 남해신문 주식 515주, 경남도민일보 주식 200주, 채권 7,350만원과 부인 명의의 예금 34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본인과 부인 명의로각각 9,000여만원, 1,500만원의 은행대출이 있어 빚이 더 많았다.
하지만 장관 임명 후 서울서 머물 27평짜리 아파트 전세금 2억7,500만원을 마련하기위해 농협에서 9,500만원을 융자받는 바람에 채무는 신고액보다 더 늘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