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계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인 여가수 거미(22,본명 박지연)가 자신만의 음악 집짓기에 나섰다.
최근 데뷔 앨범 ‘라이크 뎀’(Like Them)을 발표한 거미는 R&B와 소울에 바탕을 둔 한국형 발라드 ‘그대 돌아오면’(박경진 작곡엸이현정 작사)를 앞세워 시나브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그는 독특한 예명만큼이나 이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거미는 2002년 최고의 신인 가수로 손꼽히는 휘성(22)에게 노래를 지도해온 스승이자 1년동안 사제간의 관계를 뛰어넘어 연인으로 지냈다. 현재는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헤어진 상태. 하지만 음악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둘도 없는 친구다. 그래설까. 휘성은 ‘그대 돌아오면’ 뮤직비디오에 남자주인공 역을 자청해 애절한 감성연기를 보여줬다. 물속에서 완벽한 립싱크와 피아노 연주를 소화해낸 거미의 프로근성과 연기도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고 있다.
또 하나. 하마터면 거미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4인조 그룹 빅마마의 멤버가 될 뻔했다. 당초 빅마마는 5인조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음반제작사 엠보트(M-boat)의 박경진씨가 거미의 뛰어난 가창력과 감수성을 눈여겨보고 그룹보다는 솔로 가수로 전향할 것을 권유했다.
거미라는 예명은 ‘한번 거미집(음악)에 걸려들면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들다’라는 뜻에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성숙하면서 처연한 슬픔을 담고 있는 보컬이 인상적인 그는 6살 때부터 피아노 연주를 익혔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려 했으나 우연히 고등학교 축제 때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대중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두번씩이나 앨범 녹음을 마치고도 음반기획사 사정 때문에 데뷔 문턱에서 주저앉은 경험이 있는 터라 7년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에 들인 노력과 각오는 대단하다. ‘그대 돌아오면-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을 비롯해 ‘하고 싶은 말-일기예보 떠나려는 그대를’ ‘나는-god 거짓말’ ‘폰 콜(Phone Call)-엄정화 배반의 장미’ ‘언제라도-조규만 다 줄 거야’ 등 12개의 수록곡 옆에 붙어있는 부제 노래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 노래들은 모두 음반판매량 50만장을 넘어선 히트곡이다. ‘그들처럼’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게 거미의 야무진 욕심이다.
김용습기자 snoopy@
휘성 노래 가르친 싸부.......역시 노래 잘하고 최근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인가수입니다..역시 빅마마와 같은 기획사인 Mbot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