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 4월22일 옵테론을 향후 서버 플랫폼 및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등의 서버 제품에 적극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IBM이 내린 이 결정은 향후 업계가 AMD 프로세서를 적극 수용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AMD가 근 20년 동안 꿈꿔왔던 목표이기도 하다. 툭하면 불거져 나오는 제조공정 및 성능상의 문제, 비주류 제품의 도입을 꺼리는 엔터프라이즈 업계의 분위기 등으로 AMD는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제 AMD에 대한 평판이 달라지고 있다. IBM의 e서버 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마크 쉬어러는 “IBM이 옵테론을 채택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말했다. 쉬어러는 AMD의 옵테론 칩 발표 행사에서, 기업들은 저렴하면서도 64비트 고사양을 갖춘 서버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기업들 또한 옵테론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후지쯔-지멘스는 옵테론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며, 썬도 옵테론 칩 사용을 모색 중이다. 랙새이버 및 기타 중소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제조업체들은 지난 4월22일 옵테론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AMD는 프로세서 제조 기술에 대해 IBM과 공동연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련의 노력이 과거 AMD의 실패 원인이었던 제조공정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MD의 CEO인 헥터 루이즈는 인터뷰를 통해 “IBM은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으며 이제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1~2분기 이내에 IBM은 옵테론 서버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선두주자인 인텔에 대항하려는 AMD의 노력은 종종 참담한 결말을 맺곤 했다. AMD가 가끔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신형 칩을 출시한 초기에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곤 했지만, 인텔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과 기술 강화로 인해 이내 적자에 시달렸던 것이다. 또한 옵테론 출시는 1년 이상 연기됐으며, 64비트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애슬론64는 올 9월에야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예전같지 않다. MS의 알파프로세서용 윈도우는 판매 부진으로 입지를 잃어가고 있으며, IBM은 자사의 넷비스타 데스크톱 제품군에 AMD 애슬론의 채용을 중단했다. 비록 IBM이 트랜스메타의 칩을 사용하는 RLX 테크놀러지즈의 블래이드 서버를 다시 판매하지만, 자체 블레이드 서버용으로는 인텔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RLX와의 거래를 취소했다.
그러나 AMD는 자사의 프로세서가 상대적으로 소형이기 때문에 인텔이 가격인하 정책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MD 회장인 제리 샌더스는 “옵테론 프로세서는 PC 경제논리를 고가의 서버분야에까지 적용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면서 “MS 호환 마이크로프로세서 역사상 소수가 다수에게 상당한 혜택을 안겨주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기존 인텔기반 x시리즈 서버 생산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서버 제품군에 옵테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IBM은 서버 하드웨어와 출시 일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IBM은 기존 IBM직원들로 구성된 신생 서버 제조업체인 뉴위시스와 함께 이 시스템들을 설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인텔의 x86 기반 프로세서와 경쟁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년 동안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AMD의 최신 모델은 애슬론 XP로서 일반 데스크톱과 노트북 PC부문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일부는 기업용 시스템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AMD는 x86이 64비트를 지원하도록 수정함으로써 독자 노선에 들어섰다. 이러한 수정작업은 옵테론 칩과 향후의 데스크톱 및 노트북 제품군들이 좀더 많은 메모리를 지원하고, 기타 부문의 성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좀더 중요한 것은 AMD가 옵테론 칩이 현행 표준인 32 비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AMD의 서버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마티 세이어는 “AMD 옵테론은 64 비트 컴퓨팅을 구현하면서도 비즈니스 단순화를 보장한다”라며 “그것은 제온 및 아이태니엄을 능가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세이어는 또 “옵테론 800 시리즈로 인해 1만달러 이하의 4 프로세서 서버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은 상당한 규모의 가격 인하에 해당하며 결과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고성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시스템은 2분기 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롭 허브는 “현재로선 2프로세서와 8프로세서 서버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라며 “AMD는 4프로세서 서버에 새로운 가격대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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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열심히 선전해서 인텔하고의 경쟁에서 떨어지지 말아야 할텐데..
AMD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