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미워.’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0)의 등판 스케줄이 꼬이게 생겼다. LA 다저스시절부터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이스마엘 발데스가 결국 일을 저질렀다.

스프링 캠프서 박찬호와의 개막전 선발 경쟁에서 이기는 등 시즌 초반 잘나가며 우쭐대던 발데스가 오른 어깨 근육 경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됐다. 원래 26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근육 피로를 호소, 텍사스 코칭스태프는 휴식을 더 취한 뒤인 27일 경기에 나오도록 배려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한 번 거르게된 것이다.

조만간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인 발데스는 현재로서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해 박찬호를 비롯한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혼란이 올 전망이다. 일단 27일 경기에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좌완 덕 데이비스나 우완 호아킨 베노이트로 긴급 호출, 대체할 수는 있지만 부상자 명단에올라 2번 정도 로테이션을 빠지게 되면 선발 투수 전체 일정의 재조정이불가피하다.

발데스의 공백으로 박찬호는 5월 환상적인 등판 스케줄에 문제가 생길 전망이다. 5월달에는 비교적 약체인 클리블랜드, 탬파베이 등과의 경기에 5일간 충분히 쉰 뒤 6일 로테이션으로 등판하는 스케줄이었지만 발데스가빠짐에 따라 5일 로테이션으로 빡빡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설상가상으로 강팀인 보스턴과 양키스, 두 팀과의 경기에 모두등판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박찬호와 발데스는 운때가 안 맞는 인연인가 보다.

[일간스포츠] 2003년 04월 25일 (금)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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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kitoi '03.4.25 5:43 PM 신고
   :-D*흠냐...아주 악재는 겹쳐서 오네.. ↓댓글에댓글
2. 2. 냉동팽귄 '03.4.25 7:22 PM 신고
   :-D*이기회를 빌미삼아 잘던지면 신망이 높아지겠죠?^^ ↓댓글에댓글

1. 1. :-D*흠냐...아주 악재는 겹쳐서 오네.. kitoi '03.4.25 5:43 PM
2. 2. :-D*이기회를 빌미삼아 잘던지면 신망이 높아지겠죠?^^ 냉동팽귄 '03.4.25 7:2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