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편한 모습이었다. 홈런 한 방으로 아깝게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만큼 뛰어난 피칭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 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몰린 외신기자들도 이구동성으로 김병현의 호투와 무기력한 팀타선에 대해 질문했다.

―잘 던졌는데 아쉽게 됐다.

▲어쩔수 없다. 다음에 또 잘 던지면 된다. 아직 25경기쯤 남았다.


―게레로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공의 움직임이 좀 떨어졌다. 땅볼이 될 공이었는데 밋밋하게 들어가 홈런이 됐다. 오늘은 직구가 좋아 차라리 직구를 던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오늘 초반 페이스로는 완투나 완봉까지도 생각할 만큼 좋았는데.

▲하체 힘을 쓰지 못하니까 팔로만 던질 수밖에 없었다. 맞춰 잡는 피칭을 한 것이 초반에 잘 먹혔던 것 같다.


―경기 중 아픈 표정이 역력했다. 발 부상은 어느 정도인가.

▲처음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별로 아프지 않았다. 그런데 이닝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심해졌다.


―발이 아픈데 다음 등판에 지장이 없겠는가.

▲쉬면 또 괜찮아진다. 공 던지는데는 큰 문제 없다.


―다음 등판은 언제인가.

▲플로리다와의 홈 2번째 경기라고 들었다.

/몬트리올(캐나다)=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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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변덕규 '03.4.26 11:09 AM 신고
   :-D*BK...잘 던지고는 있지만 아무리 잘던져봐야 무승부.. 혼자하는 야구에서 탈피하길.. ↓댓글에댓글
2. 2. 냉동팽귄 '03.4.26 9:33 PM 신고
   :-D*타선이 도움을 줘야할텐데^^ ↓댓글에댓글

1. 1. :-D*BK...잘 던지고는 있지만 아무리 잘던져봐야 무승부.. 혼자하는 야구에.. 변덕규 '03.4.26 11:09 AM
2. 2. :-D*타선이 도움을 줘야할텐데^^ 냉동팽귄 '03.4.26 9:3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