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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사스`빌미 아시아계 차별확산

 


“아시아인들이 사스를 몰고 온다. 이들과 접촉을 피하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중화권의 테두리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일부 국가들에서 사스 피해를 우려한 대(對)아 시아인 인권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의 경우 야당인 보수당이 최근 사스감염 의심자를 강제 구금할 수 있는 권한을 발동할 것을 정부 당국에 촉구한데 이어 영국의 32개 사립 기숙학교들이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과 홍콩 유학생 150여명을 잉글랜드 해협의 와이트 섬 캠프에 수용 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4일 잉글랜드의 사립 여자고등학교인 ‘해로게이트 레이디스 칼리지 ’가 43명의 아시아계 학생들을 기숙사 건물에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생활을 하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곧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10일동안 갇혀 지내면서 현관으로 배달된 패스트 푸드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등 사스로 인한 수난이 가중되고 있음 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학교의료담당관 협의회의 닐 아노트사무 총장은 강제 격리 결정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위배하는 ‘과민반응’이라고 비판했다.

사스 여파로 아시아계 근로자 고용과 비자발급도 중단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24일 사스 유입을 우려, 필리핀인의 리비아행 항 공기 탑승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 귀국시키기로 하는 등 필리핀 계약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필리핀 외무부가 밝혔다. 또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베트남의 산업연수생들을 흡수해 온 한국등 일부 국가들도 사스 파동 이 후 베트남 국적 소지자의 입국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홍콩의 밍바오(明報)는 “최근 중국에 있는 각국의 외교 공관이 중국인에게 입국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상황 이 짧은 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일부 국가들은 사스를 핑계삼아 이 기회에 아시아산 제품이 밀려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려는 속셈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멕시코 의류업계는 23일 멕시코에 수입되는 아시아산 의류제품(한국산, 중국산등이 현재 멕시코 시장에서 60%를 차지함)을 착용했을 때 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아시아산 의류구입을 자 제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한 중국 유학생은 24일 문화일보에 보내온 e메일에 서 “베이징(北京)에서는 사스 감염의심자들을 시외곽에 급조한 1000병상 정도의 병원에 강제격리 수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인 되고 있다”며 때문에 교민들 사이에는 “죽더라도 한국에 가서 죽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사 스 피해자 건수를 은폐해 온 중국 당국이 감염의심자들에 대해서도 자국민, 외국민 가리지 않고 ‘역병 걸린 사람 취급하듯’ 상당 한 인권유린을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교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고국을 찾고 있는데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나도는 “중국 유학생들을 아예 못들어 오게 봉 쇄해야 한다”는 식의 말은 지나친 게 아니냐고 그는 반문했다.


윤성혜기자
[문화일보 2003-04-25 12:06:00]




좋은친구♬~
2003-04-26 02:47:15
441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젠젠 '03.4.26 6:23 AM 신고
    :-D*빨리 진정되기를 바랄 뿐... ↓댓글에댓글
  2. 2. 냉동팽귄 '03.4.26 7:39 PM 신고
    :-D*중국넘들 인구가 하도 인간이 많아서 제대루 처리하기 힘들듯 하군요 ↓댓글에댓글
  3. 3. 청향초 '03.4.27 3:56 PM 신고
    :-D*조심해야겠죠 ㅋㅋㅋ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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