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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 물만난 실력파 라이브밴드

 


로렐라이, 물만난 실력파 라이브밴드
[연예/문화] 2003년 04월 15일 (화) 10:34




2003년 정통 여성밴드의 계보를 잇는 실력파 4인조 그룹이 탄생했다. 정경희(보컬·23) 정혜진(기타·22) 배수영(베이스·22) 김연주(드럼·22)로 이뤄진 로렐라이가 바로 그들.

이들은 특별한 컨셉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일본 인디록밴드가 이용하는 이른바 '이미지' 컨셉. 보컬 정경희는 간호사 복장에다 머리에는 캡까지 올렸다.


"여성들로만 이뤄졌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장치예요. 하지만 이런 외양 때문에 저희들 실력을 낮게 평가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들의 설명대로 밴드 컨셉이 특이하다고 해서 이들의 실력을 무시하면 곤란하다. 사실 과거 여성그룹은 대개 '반쪽 밴드'였다. 유명 세션들이 악기 연주를 맡고, 여성밴드 한두명이 기타로 구색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로렐라이는 다르다. 앨범의 모든 연주를 본인들이 직접 담당한다. 곡들도 멤버 모두가 돌아가며 만들어낸 '창작품'이다.


음악적인 퀄리티나 연주 기법을 들여다보면 더욱 놀란다. 경쾌한 펑키리듬의 '난 널 원해', 발랄하고 신나는 '다이어트', 여성미가 물씬한 모던록 '왜', 전형적인 록발라드곡 '친구', 하드코어적인 느낌에 스카 리듬이 접목된 '초콜릿' 등은 이들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은 2001년 12월 팀을 결성한 이후 15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가졌으며, 특히 지난 2002년 8월 동두천록페스티벌에서는 도원경, 크라잉넛, 레이지본, 전인권, 블랙신드롬에 이어 자신들의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공연을 통해 팬들이 2,000명 이상 늘었어요. 라이브를 통해 우리의 진가를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이들의 생생한 라이브 솜씨는 이달 말께로 예정된 KBS 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수진 기자



2003-04-27 16: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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