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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베이징 사실상 ‘사스 계엄령’

 


중국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베이징(北京)에 사는 중국 사람들은 각종 집회나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허가 없이는 베이징을 떠날 수도, 들어올 수도 없는 사실상 계엄상태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 0시부터 영화관, PC방 등 모든 문화·오락장소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주요시설의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한 사상 유례없는 조치다. 베이징 당국은 또 결혼신청 접수를 중단한다고 발표, 사실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리창장(李長江) 국가사스비상대책위 위생검역본부장은 “단 한명의 사스환자도 베이징을 드나들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스 다발지역에 대한 당국의 격리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베이징대학 부속 런민(人民)의원 등 3개 병원이 격리조치돼 병원에 있는 사스환자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지난 23일 이후 나흘째 병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스환자가 다수 발생한 중관춘(中關村) 부근 주민 4,000여명은 당국에서 제공하는 물과 야채 등 생필품을 공급받으며 외부와 격리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경향신문〈베이징/홍인표특파원〉



좋은친구♬~
2003-04-27 2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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