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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엄정욱 158km 아시아 최고!

 


‘총알 탄 사나이’ 엄정욱(22)이 아시아 최고의 광속구 투수로 우뚝 섰다.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SK가 0-6으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은 세 번째 타자 김태균을 상대로(2구째) 158㎞(SK 스피드건·저그스)를 뿜어냈다. 공식경기 158㎞는 엄정욱이 갖고 있던 자신의 최고기록을 2㎞ 뛰어넘는 것이며 한신 이라부,오릭스 야마구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기록이다. 한편 스피드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한화 스피드건(스토커)에는 그 공이 155㎞가 찍혔고,전광판에는 156㎞로 기록됐다.

엄정욱은 이날 2이닝을 던지는 동안 7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뽑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이나 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특히 8회에는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인 이범호 조경택 김승권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여 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총 투구수는 38개였으며 이 중 가장 느린 직구도 144㎞나 나왔다. 23개의 직구 중 150㎞가 넘는 것이 무려 18개나 됐다.

엄정욱의 광속구 행진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4월 상무와의 2군 경기에서는 159㎞의 광속구를 뿌린 바 있다. 공식경기에서는 5월11일 문학 기아전에서 156㎞를 던져 당시까지 최고기록이었던 선동렬(현 주니치 코치)의 155㎞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 3월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160㎞짜리 직구를 뿌려 팀 관계자들을 경악케 한 바 있다. 세계 최고기록은 지난 97년 10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롭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기록했던 164㎞(102마일)이다. 또 텍사스 박찬호도 LA 다저스 시절인 97년 쿠어스필드에서 161㎞(100마일)의 광속구를 뿌린 바 있다.

엄정욱은 “최고기록이 나왔는지 알지 못했다. 스피드보다는 안정된 제구력에만 주력했다”며 “커브 컨트롤이 좋았던 게 더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안정된 제구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학=정철우 butyou@sportstoday.co.kr


written by (guy2002)
2003-04-27 2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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