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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리그]찬호 불명예 홈런공장장 반납

 


‘홈런병’이 김병현에게로 옮겨갔나.

‘투수의 멍에’ 홈런을 놓고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처지가 정반대다. 박찬호가 세 경기 연속 무피홈런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김병현은 호투하고도 연일 홈런 탓에 무너지고 있다.

박찬호의 무피홈런 행진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99년 31개의 피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0피홈런을 넘어섰다. 부상 탓으로 25차례 선발 등판했던 터라 만약 정상적으로 34∼35차례 나섰을 경우 지난해 홈런 수도 이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

박찬호는 현재 투구패턴,스피드와 관련,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지만 다저스 시절과는 다르게 아메리칸리그 2년째 생활을 ‘홈런 없는 선발 등판’으로 적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박찬호는 27일 외야에서 실시한 평지피칭에서 존 웨틀랜드 순회 인스트럭터와 함께 커브 등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박찬호는 극도의 제구 난조를 보인 등판 첫 경기(4.2 애너하임 원정) 및 두 번째 게임(4.7 시애틀 홈)을 제외하곤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박찬호는 지난해 7월12일 미네소타전부터 22일 오클랜드전까지 3경기 연속 무피홈런을 이어갔으나 모두 원정경기였다. 올해의 박찬호는 제트기류로 유명한 알링턴볼파크에서 홈런을 허용하지 않기 시작했다.

한편 박찬호와 달리 김병현은 홈런 한방에 무너지고 있다. 5차례 선발로 나서 한 차례(20일 세인트루이스전)를 제외하고 모두 홈런을 맞았다. 방어율 3.19의 수준급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패전(4패 1승)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로 홈런 탓. 홈런을 내줄 때마다 공교롭게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알링턴(미텍사스)=김성원특파원 rough@sportstoday.co.kr /사진=김길수


written by (guy2002)
2003-04-28 0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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