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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하나로 CEO선임 놓고 노조-LG 갈등, 신규사업 추진 난기류

 


하나로통신이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3월 신윤식 회장의 사퇴로 현재 이인행 부사장이 임시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내달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CEO 선임’, ‘시외국제전화사업을 위한 정관변경’ 등 주요 안건이 포함된 임시주총 날짜가 거론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CEO 선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사회 CEO 추천 관건=하나로통신은 내달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6명의 상임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측에서 CEO 추천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회장 사퇴 이후 하나로통신은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정보화기획실장, 김태현 차관 등을 잠정적으로 CEO 후보로 내정했으나 본인들이 이미 거부한 상태다.

그 이후 새로운 추천후보로는 현재 서사현 전 파워콤 사장, 정홍식 전 정통부 차관,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경영위원회에서 9일 적임자를 추천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 적합한 인물이 파악되지 않으면 추천이 미뤄질 수도 있다”며 “현재 사내 보다는 사외쪽에서 인물을 탐색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임직원 LG그룹에 반발=그러나 하나로통신 노조는 이번 CEO 선임과정에서 대주주인 LG그룹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기 바란다는 성명서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하나로 노조측은 LG그룹측이 투자는 하지 않고 경영권만 빼앗으려 한다며 재벌기업으로부터 자유로운 CEO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또 LG그룹 계열사인 데이콤 박운서 회장의 발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박회장은 “하나로통신 자가망을 파워콤에 매각하는 문제 등 10여건을 LG그룹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나로 노조 관계자는 “현재 13.02%의 하나로 지분을 가진 LG그룹이 61.05%를 가진 소액주주의 눈과 귀를 속이며 하나로통신을 삼키려 한다”며 LG그룹에 편입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CEO 부재로 신규사업 난항=하나로통신은 신규사업 진행에 애를 먹고 있다. CEO 부재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올해 진행하려는 주문형비디오(VOD)사업, 휴대인터넷 등 신규사업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추진 예정이던 기간국제전화사업도 향방이 모호해진 상태다.

하나로통신은 5월초 정보통신부로부터 국제전화 ‘005’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10월중 서비스 예정이었으나 지난번 주총에서 신규사업을 포함시키는 정관변경안건이 데이콤, 온세 등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교환기등 장비발주를 취소한 상태다.

하나로통신의 한 실무자는 “‘짱’이 없으니 신규사업 진행이 어떻게 될지 모호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대부분 신규사업들이 경영합리화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외자유치 재개로 재무구조 개선=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1월 파워콤 인수를 위한 외자유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다시 외자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외자유치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해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번 외자유치 교섭으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진다면 두루넷 인수를 고려해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written by (guy2002)
2003-04-28 2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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