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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녹스 파동] 가짜 휘발유인가 대체연료인가

 


정유업계가 유사휘발유 파동으로 초긴장 상태다. 초점은 지오에너지㈜의 ‘세녹스’. 세녹스는 환경부로부터는 첨가제로 허가 받았지만, 산업자원부로부터는 유사휘발유 단속 대상으로 찍힌 상태다. 세녹스는 리터당 1천원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다. 리터당 1400원에 이르는 휘발유보다는 30% 이상 싸다. 이러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유사휘발유가 정유시장을 파고 들자, 정유업계와 주유소 업계는 파업을 경고하며 정부 대응을 촉구했고, 산자부는 결국 세녹스 잡기에 나섰다.



세녹스는 솔벤트와 톨루엔 메틸알콜 등을 적절하게 혼합한 제품으로 환경부로부터 연료 첨가제로 허가 받았다. 휘발유와 세녹스를 6대 4로 혼용해 사용하면 사실상 휘발유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요컨대 세녹스는 휘발유를 대체하는 물질이 아니라 휘발유가 적정한 비율로 섞어 연비 효율 등을 높이는 첨가제이며, 이 때문에 소위 가짜 휘발유(유사휘발유)와는 구분된다. 세간에서는 통상 유사휘발유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녹스 파동은 어제 오늘에 제기된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여름 출시 이후 세녹스가 예상보다 잘 팔리면서 9월부터 산업자원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게 된다. 산자부는 이 제품을 유사석유제품으로 규정,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제조사와 판매상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산자부는 “첨가제는 말 그대로 소량 첨가해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배출물질을 감소시키는 물질인데 비해 첨가비율이 40%인 것을 첨가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자부가 이러한 강력한 대응을 하기까지에는 정유사, 주유소 등이 집단 휴업을 불사하겠다는 압박이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산자부는 최근 세녹스를 생산하는 업체에 주원료인 용제(솔벤트)를 공급하지 말도록 국내 350여 용제 생산 유통 업체에 조정명령까지 내렸다.

하지만 세녹스를 생산하는 측도 산자부의 조치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

세녹스 개발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행정당국의 편파적인 조치로 대체연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미 지난해 7월 환경부가 세녹스를 첨가제로 승인했고, 연료의 40%가지 사용해도 좋다는 해석까지 했지만, 산자부에서 이와는 다르게 세녹스를 유사석유제품으로 간주,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주장이다.

한편 세녹스를 판매하는 지오에너지는 남아공의 ‘사솔(Sasol)’사와 제휴, 석탄액화연료인 ‘솔렉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세녹스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석탄추출물로 휘발유를 대신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세녹스와 비슷한 수준인 리터당 1000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한다. 솔렉스의 출시에 따라 유사휘발유 파동의 초점은 ‘세녹스’에서 ‘솔렉스’로 옮겨질 전망이다.

아무렴 진짜만 하겟어여? 어쨌든 골치 아프게 됐네여 정유업계에선......



written by 신선 (hoya03)
2003-04-29 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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