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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병헌-송혜교, 도착직후 입국장까지 내내 팔짱

 


이병헌 송혜교 커플이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에 나타난 것은 27일 오후 4시40분쯤(현지시간). 공항 라운지에서 아이스크림을 떠먹여주는 등 달콤한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은 현지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에 의해 최초로 목격됐다.

공항에서 데이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이현정씨(25)는 “단둘이 마주 앉아 아이스크림을 세 숟가락씩 떠먹여줬다. 다정한 연인만이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며 부러워했다. 여행사에 근무하는 최미정씨(25) 역시 “한참 동안 마주 보며 눈싸움을 하는 등 질투가 날 정도였다”며 “처음에는 다른 일행은 보이지 않고 둘만이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두 관광객이 사인을 요구하기 위해 다가서자 송혜교가 이병헌에게 ‘조심하라’고 눈짓을 보냈으며 최근 ‘열애설’을 의식해서인지 뒤늦게 매니저 등 일행 3명이 나타나 사진촬영을 저지했다.

단둘이 손을 잡고 공항 내부를 둘러보던 이 커플은 출발시간인 오후 5시50분에 임박해 인천공항행 루프트한자 712편에 B22게이트를 통해 탑승했다. 항공기 안에서도 다정한 모습은 계속됐다. 동행한 측근들은 이병헌과 송혜교를 나란히 비즈니스석에 앉게 하고 나머지 3명이 칸막이 뒤 이코노미석에 앉는 등 커플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은 이륙 후 칸막이와 커튼으로 가려졌고 비즈니스석에 다른 동양인 탑승객은 눈에 띄지 않았다.

송혜교가 비즈니스석 19D,이병현이 19E에 나란히 앉았으며 칸막이 뒤 이코노미석에 동행한 일행들이 자리를 잡았다. 20㎝ 두께의 칸막이와 커튼으로 인해 톱스타 커플은 한국인들과 완전히 차단됐다.

출발 직후 일부 한국인 관광객이 사인을 요청하자 송혜교는 3∼4명을 대상으로 사인을 하다 당황스러운 듯 뒤쪽에 앉아 있는 매니저를 향해 “오빠!”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군청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이병헌은 “바쁘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캠코더를 들고 이들을 찍으려던 관광객 1명이 승무원들에 의해 이코노미석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은회색 스웨터에 청바지 차림으로 비행기에 오른 송혜교는 탑승 후 최근 커플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스포츠투데이를 달라고 요청해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3∼4시간 휴식을 취한 뒤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고 있던 붉은색 운동화도 벗었다. 이병헌은 승무원에게 LCD 플레이어를 요청해 영화를 감상했다. 이병헌이 조용하게 책을 읽고 있는 송혜교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간간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다 큰소리로 웃기도 했다.

11시간의 비행 중 송혜교는 칸막이 뒤로 나와 두 차례 얘기를 나눴다. 처음에는 살짝 얼굴만 내밀었고 두 번째는 통행로에 쭈그려 앉은 채 5분간 매니저와 웃으며 대화했다. 이병헌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이코노미석 쪽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코노미석 20D·E·F에 앉은 매니저 등 일행 3명의 행동이 이색적이었다. 두 사람의 조용한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칸막이 앞쪽으로 한번도 이동하지 않았다. 이들은 뒤에서 카드놀이를 즐기고 비행기에 장착된 모니터를 통해 영화를 감상했다.

기내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이미 상황을 보고받은 듯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한국인들이 비즈니스석으로 입장하는 것을 단호히 저지했다. 전담 승무원 1명이 이 커플 주위를 맴돌았으며 커튼도 틈이 보이지 않게 완전히 봉쇄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매니저 등 동행한 일행 역시 커튼을 젖히고 앞쪽으로 향하는 인물이 있을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커튼 틈 사이로 이동 중인 사람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예정시간보다 20분 빠른 28일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에도 이들의 핑크빛 데이트는 과감하게 계속됐다. 나란히 비행기 문을 나선 이 커플은 수화물을 찾는 곳까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걸어나왔다. 흰색 카우보이모자에 흰색 재킷으로 갈아입은 이병헌은 송혜교의 어깨에 손을 얹는 친근함을 과시했다. 이를 지켜본 한국인 관광객 문수현씨(27)는 “열렬한 사랑에 빠진 애인끼리도 저렇듯 정겨운 모습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며 부러워했다. 공항 직원들이 알아보고 손짓을 했지만 이병헌은 어깨에 얹은 손을 풀지 않았다. 코디네이터 2명은 이 커플과 20여m 떨어져 앞서 걸었다.

먼저 수화물 검사대를 통과한 송혜교가 다른 일행을 보낸 뒤 혼자 이병헌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들은 이내 팔짱을 끼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수화물 수취대에서 짐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이 커플은 분주하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나눴다. 송혜교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이병헌은 공항 직원들이 알아보고 사인을 요구하자 황급히 송혜교와 거리를 두고 떨어지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줄곧 함께한 이 커플은 짐을 찾은 뒤 서둘러 면세구역을 통과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자 플래시가 터졌고 기다리던 국내 취재진이 이들에게 몰려들었다. 독일을 출발해서 입국장을 나서기 직전까지 이병헌-송혜교 커플은 무엇이 즐거운지 내내 웃는 얼굴이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인천공항=서영진 free1004@sportstoday.co.kr


written by (guy2002)
2003-04-29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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