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버호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햇볕이 들고있다.
중소IDC 업계가 지난 2~4년 동안의 매출부진과 적자의 늪에서 수익모델 발굴과 경영개선에 꾸준히 힘쓴 결과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특히 일부업체는 전년대비매출 57% 성장을 달성, 업계의 화제로 급부상하며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있다.
28일 IDC업계에 따르면 호스텍글로벌을 비롯 호스트웨이, 소프트캔, 프리즘커뮤니케이션 등 중소IDC 및 호스팅업체들은 올 1/4분기 매출 가집계결과 평균 20%대 성장, 지난 1999년 이후 4년만에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선두주자는 호스텍글로벌(대표 박재천). 이 회사는 28일 공시로 매출 62억원, 영업익 4000만여원을 고지, 창사 3년만에 분기 첫 흑자전환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전년대비매출 185% 성장에 영업익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지난해 말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업체를 합병, 이를 통한 새로운 부가서비스창출등 수익모델 발굴에 힘쓴 결과다”고 자평했다.
호스트웨이(대표 김성민)는 전년대비 36% 성장한 매출 15억원에 영업이익 3억여원을 올렸다. 회사측은 “고객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 12월 1300여대였던 서버시스템을 월평균 100대씩 확장, 4월말 현재 1600여대가 가동 중”이라며 “전년매출 46억원에서 40% 성장한 64억원 목표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웹호스팅사업에 역점 중인 소프트캔(대표 이경준)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매출 57%, 영업이익 26% 성장한 5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10월 생활포털사이트인 하이홈과의 호스팅제휴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다”며 “여기에 고객별호스팅 상품개발과 각종 이벤트실시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규모에서 한 단계 위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과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도 내실화에 나섰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은 올 1/4분기 매출가집계결과 50억원(IDC부문 36억여원)을 달성, 지난해 48억원(35억원)에서 4%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매출실적 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라며 “아직 적자진행 중이나 전년동기대비 40억여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25 인터넷대란으로 당사의 인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당사의 강점인 보안서비스 부문을 계속 강조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대표 채승용)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3억원이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순희 과장은 “올 1/4분기 불량고객정리와 함께 2억여원의 불량구좌를 처분했다”며 “악성채무등 악재를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계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설정, 한층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호스트웨이는 “하반기를 맞아 IDC내부고객 대상의 ‘매니지드서비스’에 주력한다”며 “이어 연구센터 총괄팀장을 선정하는대로 R&D센터를 개소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본사와 협의,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프리즘은 지난해 보안서비스 중심의 대금융권고객마케팅이 성공했다고 판단, 보안단계를 한층 높인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 이어 매니지드서비스에서 한층 확장된 ‘운영대행서비스’와 IT컨설팅을 실시한다. 엔터프라이즈는 올 1월 개소한 역삼IDC를 수익센터로 가져간다는 계획. 김순희 과장은 “분당IDC는 범용으로, 역삼IDC는 프리미어서비스센터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별도의 재해복구시스템(DRS) 인력을 선발, 투입하는등 한단계 향상된 서비스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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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