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T 방식의 VDSL 칩셋 선두업체인 이카노스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카노스 커뮤니케이션즈(Ikanos Communications)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고속 액세스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사보다 우수한 기술 지원은 물론, 장비벤더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시장공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이카노스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초대 지사장에 박인수씨를 임명했다. 박 신임 지사장은 인사이트 코리아에서 전략통합 솔루션 영업과 자일링스 제품 마케팅 등을 담당한 바 있다. 이카노스 한국 지사는 내달 초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이카노스 커뮤니케이션즈의 리처드 세카(Richard Seker)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전세계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액세스 시장에서 한국은 기술이나 규모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VDSL-DMT 기술 방식의 이카노스 칩셋은 통신사업자들이 효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MxU, CO/RT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VDSL 기술 중 DMT냐 QAM 방식이냐의 표준 결정은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장 적절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 VDSL 표준 결정에서 DMT 방식이 QAM 방식보다 우월하다고 믿고 있으며 현 DMT 칩셋 개발업체의 숫자와 향후 발전 가능한 기술적인 장점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카 부사장은 특히 VDSL 기술 표준에서 “이번 주말부터 캐나다에서 VDSL 올림픽스가 열리며 이 곳에서 BT 등 중립기관에 의해 DMT와 QAM 방식에 대한 동시 정밀테스트가 이뤄진다”며 “이 결과를 놓고 오는 7월 ITU E1/T1 회의에서 관련 업계가 VDSL 표준을 어떻게 결정할 지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카노스는 이날 자사 칩셋을 사용해 개발한 다산 네트웍스, 우전시스텍, 현대 네트웍스, 넷&시스의 VDSL-DMT 장비를 선보였다.
이카노스의 이번 시장전략 발표 및 한국 지사 설립은 올해 본격적으로 불 붙은 KT와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의 속도경쟁에 따라 50Mbps급 VDSL 장비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xDSL 기술 기반으로 급속히 발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VDSL 기술은 초기 13Mbps, 20Mbps급 장비가 구축되기 시작해 최근 50Mbps급 장비의 장비성능시험(BMT) 및 시험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이카노스 브로드콤 등이 주도하는 DMT 방식과 메타링크, 인피니온이 주도하는 QAM 방식의 표준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