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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로또당첨자 공통점은 착한사람”

 


“로또당첨자 공통점은 착한사람” 국민銀 한희승 과장


“처음엔 부럽기만 했는데, 자꾸 지켜보니 복권 당첨은 타고나야 하는 것같습니다. 대부분 선한 사람들이 당첨되더라구요.”

지난해 12월 국내 도입이후 전국에 광풍을 몰고온 ‘로또’ 당첨 자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한희승(38)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과장 은 지난 91년 옛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지금까지 12년동안 줄곧 복권 관련업무만 전담해온 복권전문가. 수억원에서 수백억원 단 위의 당첨금을 통장에 입금한 뒤 건네주는게 주 임무다.

그는 “복권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누가 복권에 당첨될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의구심도 들고 사실 부러운 느낌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매주 당첨자에게 거액을 지급하는게 업무이다보니 돈 이 ‘돌’처럼 보이면서 덤덤해지더라”고 실토했다.

그런 그도 지난 로또 19회차에서 최대 당첨금인 407억원을 지급 할땐 사실 손이 조금 떨렸다고 한다. “통장에 100원억대이상의 돈이 입금되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통상 통장에는 1000단위마다 쉼표가 찍히는데 이번에는 액수가 100억단위여서 쉼표도 찍히지 않더라구요.”

그는 이 당첨자가 경찰관이었던 것도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받을때 작성하는 설문서에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적은데다 깔끔한 양복을 입고 은행이 문을 닫 기 1시간 전에서야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그는 “1등 당첨자가 조심스러운 반면 1억∼2억원의 당첨금을 타러오는 2등 당첨자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들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로또 액 수가 많고 언론의 관심이 많다보니 1등 당첨자가 신변 안전에 중 점을 두는게 과거 복권 당첨자들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가 바라보는 복권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 주택 복권 당첨자들이 40∼50대 서민층이었다면 로또 당첨자들은 20∼ 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복권 기입 방식인 ‘OMR 카드’에 익숙한데다 일주일의 무료함을 달래고 직접 번호를 선택하는 ‘ 적극성’ 때문이라는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사행심 조장 지적에 대해 “일반인에게 로또는 단순한 ‘복권’이 아니라 일종의 ‘꿈 ’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참을성을 가지고 조금더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직접 지켜본 70명에 달하는 1등 로또 당첨자들의 사연도 각 양각색이었다. 샘에서 물이 솟구치는 이른바 ‘물’ 꿈을 꾼 당 첨자가 2명이나 있었고, 93억원을 타간 당첨자는 꿈에서 본 번호 5개로 2만원 어치를 구입했다가 1등뿐 아니라 3등도 4개나 나왔 다.

또 170억원을 받은 청주의 20대 여성은 자녀가 골라준 숫자가 당첨번호가 됐다.

그 자신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해 매주 1만원씩 로또를 구입했지만 최근엔 그만 뒀다. 로또 사업에 직접 연관돼 있어 직업 윤리에도 배치되는데다 복권 당첨은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당첨자들 대부분은 일상생활에도 부 지런한 사람들”이라며 “최고액 당첨자가 홍천과 춘천의 불우? 結舛“?20억원을 기증하는 걸 보면 괜스레 내가 더 뿌듯했다” 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kr


2003-04-29 19:45:18
2361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총살 '03.4.29 9:06 PM 신고
    :-D*그렇죠..복권당텀은 타고 나야 하죠 ^^ ↓댓글에댓글
  2. 2. 코로나 '03.4.29 11:27 PM 신고
    :-D*언제나 총살님의 정겨운 댓글을 봅니다.^ ^ ↓댓글에댓글
  3. 3. 육봉마왕 '03.4.29 11:58 PM 신고
    :-D*당텀? ㅋㅋ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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