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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문득 문득 찾아오는 깊은 무력감!
이대로 사라져버려도 아무런 미련이 남을 것 같지 않은 그런 좌절감!
그리 힘든가? 라고 묻지만 이보다 더 힘든 일도 겪어 낸 일이 꿈틀 꿈틀 희망처럼 거물거린다.
예술가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을 때 이런 허탈감을 느끼는 것일까?
하지만 나에게서 태어난 어떤 생명도 흔적도 느낄 수 없음은 더 큰 외로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책임감이라는 것!
그것이 삶의 이유임을 생각한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없고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자유롭고 싶어 모든 것들에서 거리를 두며 언제든지 도망가려 했던 나의 비겁함.
이제 나는 자유롭다.
그러나 날아가고픈 곳이 없다.
왜냐면 나를 잡는 것이 없기에....
삶의 모순앞에서 늘 저울질 해보지만 양쪽의 무게보다는 지레의 위치가 중요함을 뒤늦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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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9 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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