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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프로그램] 비밀번호 해킹…신용카드도 노출

 


신용카드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스포츠투데이가 보도한(4월29일자 31면) ‘S’프로그램이 네트워크를 공유해 사용하는 사람의 ID와 비밀번호,MSN 채팅 등 개인 신상정보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에 관한 정보도 빼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동안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신용카드 관련 정보가 ‘S’ 프로그램 내부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이나 대형 쇼핑몰,보안 로그인을 한 경우 등은 안전하지만,일부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관련 정보가 그대로 드러났다.

‘S’프로그램이 잡아내는 신용카드 관련 정보는 신용카드 번호,만기연월,비밀번호(앞 두자리),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등. 전자결제를 위해 입력한 내용 전부가 입력한 그대로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관련 정보는 최소 두 번 이상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정보 유출은 이 프로그램 개발자인 이경문씨(30·사진)도 잘 몰랐던 사실. 이씨는 “신용정보까지 이렇게 드러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암호화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도록 관련 모듈을 수정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오후부터 스포츠투데이 보도가 나간 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S’프로그램의 불법성 여부에 관한 내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해당 프로그램을 입수해 자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백신-보안 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에도 조사를 의뢰했다.

사이버수사대 김경수 경사는 “네트워크에 침투,패킷을 가로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훔쳐가는 프로그램들은 과거부터 존재해왔다”면서도 “좀더 조사해봐야겠지만 프로그램 제작 행위 자체를 처벌할 것인지는 검토해볼 문제로,바이러스나 해킹 프로그램이라도 불법적으로 유포하거나 악의적으로 사용해야 처벌이 가능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청의 의뢰를 받고 ‘S’프로그램을 시험한 안철수 연구소는 “서버에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원리를 이용,중간에 데이터를 가로채가는 ‘스니핑’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일반에게 배포돼 아무나 사용하게 될 경우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스니핑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서는 사이트 관리자나 프로그램 제작자가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게 최선”이라며 “암호화하지 않을 경우 아이디와 패스워드뿐 아니라 통신상의 모든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 김철진 ,이종민

좋은친구♬~
2003-04-29 2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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