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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리그]박찬호의 생명 연장하기 2

 


지난 기사를 통해서 박찬호 선수의 투구시 폼을 통해서 그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다. 그 기사가 나가고 하루만에 박찬호 선수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되고 단짝포수인 크루터는 마이너로 강등(사실상 퇴출)돼 차후의 거취에 관심을 부르고 있다.

물론 보도에 의하면 부상으로 인한 DL(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 박찬호 선수의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에 대한 텍사스 구단의 고육책이라고 보여진다.


지금 이 시점에서 박찬호 선수의 선택과 텍사스 구단의 의중은 무엇일가?


많은 예상이 가능하지만 박찬호 선수의 부활이 최선일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지금 박찬호의 연봉을 감당하면서 그를 영입할 구단은 MBL에 없을것이고, 텍사스로서도 햄튼(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경우처럼 연봉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면서 까지 박찬호를 트레이드 할 결단은 내리기 힘든 것이다.


이번 DL등록은 많은 의미가 있다. 일단 쇼월터 감독의 불신이다. 우리가 티비 중계를 보더라도 그는 박 선수의 피칭이 맘에들지 않으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질을 할 정도로 그를 믿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 역시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의 DL등록은 잠시 휴식정도의 기간이 아닐 것이다.


설사 15일뒤에 다시 게임에 나간다고 해도 박찬호는 달라질 게 없어 보일듯 하다. 우리는 투수들의 무리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정상급 투수가 어느날 갑자기 평범한 투수로 전락 하는 걸 많이 지켜봤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이닝(풀타임 선발전환 후 매년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이미 알려진대로 선척적인 허리의 문제로 인해 심한 어깨 근육의 피로를 가져 왔을 것이다.


기교파 투수가 아니었던 박찬호의 경우 어깨와 허리의 피로는 어느누구보다도 무리가 따랐을 것이며 피로누적은 텍사스 이적 후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비슷한 예를 가진 다저스의 케빈브라운도 MLB의 최고 싱커를 자랑하며 최정상급의 투수로서 자리매김 하다, 다저스로 이적후 박찬호에게 제1선발의 자리마저 내주고 개점 휴업상태를 2년동안 가진 후 2003시즌에 와서는 정상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라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도 같은 경우다.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만 세 차례나 수상한 마르티네스는 1996~2000년까지 매년 200이닝 이상을 던진 뒤 2001시즌엔 단 18경기에 출장해 7승3패의 성적을 남겼다. 한 시즌 기본 15승 이상은 눈감고도 기록할 수 있는 투수로서 그와 같은 성적은 엄청난 부진으로 2002 시즌 들어서야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불펜의 선동열이라고 불리던 LG의 최향남 선수의 경우도 해태시절 불펜을 면치 못하다, LG 이적 후 에이스로서 과도한 선발 등판으로 망가진 몸으로 와신상담하고 있고, 투구수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의 구대성도 요즘은 피로누적에 의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롯데의 우승이라는 욕심앞에서 삼성 이적 후 아리랑볼 투수로 전락했던 최동원이 그 예다.


모든 운동선수들의 피로 누적은 선수의 몸을 망치는 원인이며, 축구선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피로골절이라는 직업병에 시달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번 DL등록을 박찬호 선수는 심각하게 선수 생명의 전환점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휴식기가 필요하단 이야기이다. 15일정도의 휴식으로는 망가진 몸상태를 추스를 수 없으며 선수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어깨와 허리의 피로를 추스르고 정상으로 돌아 오기겐 너무 짧은 시간이다.


박찬호 선수가 진정 롱런하는 메이저리거가 되길 원한다면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는 어떠한 처방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또한 점검후 과감한 시간 투자와 재정비만이 구단과 선수를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박찬호 선수 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였던 많은 MLB의 특급 투수들도 피로 누적과 육체의 비정상 앞에선 한낮 평범한 투수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들의 선택은 과감한 시간투자로 인한 휴식과 재충전 이었음을 박찬호 선수와 텍사스구단은 다시 상기해야 한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written by (guy2002)
2003-04-29 21:29:32
38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라이프가드 '03.4.29 11:30 PM 신고
    :-D*좋은 글이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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