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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올것이 왔다… 2차감염 막아야"

 


“드디어 올 것이 왔군요.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지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9일 시민들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극장, 놀이공원,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과 여행ㆍ숙박업계 등도 가뜩이나 나쁜 경기에다 ‘사스 핵폭풍’으로 매출액이급감할 것으로 우려했다. 시민들은 2차 감염이나 사스환자 추가 입국 등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실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개 등 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스의심환자 격리수용을

9살과 5살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주부 김숙경(37ㆍ서울 성북구 길음동)씨는“사스환자 발생이 눈 앞에 예상됐는데도 보건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기준을 들먹이며 ‘우리나라는 안전하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 왔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애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야 할 지 고민스럽다”고불안해 했다.

회사원 이모(42)씨는 “시민들도 너무 안이하게 대응해온 감이 없지 않다”며 “정부도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철저한 검역과 사스와 관련된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부 김모(36)씨는 “사스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의심환자 등에 대해 철저한 격리 수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 대표 김정범씨도 “국민들이 사스에 대해 무감각한 것도 문제지만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가지는 것도 문제인 만큼 신속하고 믿음직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조경일(42) 공동대표도 “사스추정 환자로 판명된 이상 무엇보다 국내에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은 초비상, 식당은 손님 줄어

각 병원들도 사스의심환자가 입원할 경우 다른 환자나 진료 의사, 간호사등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 강남 A병원 원장은 “사스의심환자가 입원할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구급차와 병실을 마련했다”면서 “오늘부터 모든 의사와 간호사 및 직원 등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D갈비집 사장 고모(37)씨는 “경기 불황으로 예년보다 손님이 30%이상 줄었는데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29일 밤손님이 전날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걱정했다.

인천공항 비상태세 돌입

인천공항도 추가 사스환자 입국을 막기 위해 초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공항측은 이상증세를 가진 승객이 해열제 복용 후 탑승했을 가능성에 대비,검역관들이 일일이 이를 확인하는 등 사스 조기차단에 총력전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사스위험지역인 중국으로부터 유학생 등이 하루 1,500명씩몰려들어 K씨 외에도 사스추정환자 발생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고 공항ㆍ항만 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2차 감염에 대비한 병ㆍ의원, 보건소의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2003-04-29 22:47:00]

좋은친구♬~
2003-04-30 03:29:50
46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젠젠 '03.4.30 4:14 AM 신고
    :-D*한 차례 광풍이 휩쓸 전초전 같아 보이는 군....피해 최소화로 막고 끝났으면...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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