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진배경 인공지능 목소리 담아
영화 해리포터에서처럼 액자 속 인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화형 디지털 액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돼 29일 첫선을 보였다.
유니텔 사장 출신으로 지난 21일 한국유니시스 사장에 취임한 강세호 박사가 지난 1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이 디지털 액자는 `TEIS(Tiny Emotional Intelligence Engineㆍ축소형 감성지능엔진)'이라는 신개념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의 최대 강점은 돌아가신 부모님 등 고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을 이용, 디지털화함으로써 화자(話者)와 디지털 액자간 최대 수백가지에 이르는 일상생활 관련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강 사장은 "지난 1년간 대화형 디지털액자 개발에 골몰하던 중 영화 `해리포터(비밀의 방)'에서 그 같은 구상이 영화속 현실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며 짜릿한 쾌감과 전율을 동시에 느꼈다"며 "대화형 디지털 액자는 인간의 희로애락, 즉 모든 감성을 3D영상(아바타)을 통해 구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감정을 표시하는 실사 3D 초상(아바타) 중심으로 영상모델을 제작한 뒤 액자내 동영상 사진의 배경화면에 예술작품이나 풍경사진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보다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액자를 구현할 수 있다. 강 사장은 "우선 돌아가신 부모님 등 고인을 대상으로 대화형 디지털액자를 구현하되 앞으로 연예계 스타나 히딩크감독 등 유명인사를 소재로 한 디지털 액자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3D 영상을 화면으로 처리할 경우 종전에는 고가의 3D스캐너 장비가 필요해 특정업체만 제작이 가능했으나, `유니실버(www.unisilver.co.kr 대표 임은순)'와 `에스이(www.seinc.co.kr 대표 이은경)'가 공동 개발한 대화형 디지털액자를 활용할 경우 정면과 측면 사진 1장씩만 있으면 3D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아바타시장은 연간 300억원대로 추산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사장은 3D 애니메이션 아바타 제작에 수 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 자신이 개발한 저렴한 기술을 일반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에스이'를 통해 오는 6월부터 일반인 대상의 교육과정도 개설할 방침이다.
한편, `TEIS'는 사람의 두뇌에서 작용하는 기능을 작은 두뇌로 설계한 신개념의 IT와 감성공학 즉, BT가 소프트웨어적으로 결합된 엔진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응용분야가 매우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기자
김동원 (dw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