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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센트리노 노트북’ 아직은 실망이다 ..

 


△ 중앙처리장치, 무선랜 모듈 등으로 이뤄진 센트리노 플랫폼


지난달 첫선을 보인 인텔 센트리노를 단 노트북컴퓨터(이하 노트북)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엘지아이비엠, 삼보컴퓨터, 델컴퓨터 등이 제품을 발표했고 노트북 컴퓨터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소니, 도시바, 후지츠 등 일본 업체들도 국내 판매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이다. 센트리노는 펜티엄-엠 중앙처리장치, 주기판 제어칩셋과 무선랜 모듈 등 3개의 칩세트를 하나로 합친 묶음 제품으로, 인텔은 스스로 노트북컴퓨터의 혁명적인 진화를 이끌 야심작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센트리노 노트북을 처음 만난 소비자들은 일단 눈에 띄게 얇아진 두께와 가벼운 무게에 감탄한다. 삼성전자 제품은 광디스크장치(CD-RW/DVD 콤보드라이브)를 달고도 두께와 무게가 2.38㎝, 1.8㎏에 불과하다. 이전의 뚱뚱한 제품들이 4㎝, 3㎏ 수준이었던 것에 견주면 엄청난 변화다. 그러나 500만원이 넘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껑충 뛴 가격을 감안하면 날씬해졌다는 것 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요란한 광고나 업체들의 설명만 믿고 무턱대고 구입했다가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 배터리 수명 과장=회사원 김호경(34)씨는 전력 소모량을 줄인 센트리노가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2배 이상 늘려 5시간 넘게 쓸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의 신문기사가 눈에 쏙 들어왔다. 출장이 잦았던 김씨는 1~2시간을 채 못버티는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에 속을 태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김씨는 국내 첫 센트리노 제품인 삼성전자 ‘센스 X10’이 나오자마자 290만원을 주고 주저없이 구입했다. 그러나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이전 제품을 처음 샀을 때보다 줄어든 느낌이었다. 무선인터넷 검색과 워드 정도 이용했는 데 배터리는 2시간여만에 바닥이 났다. 김씨는 삼성전자가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아예 배터리 용량을 줄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 삼성잔자 센스 ×10, 소리 바이오 Z1, 델 컴퓨터 D 600, 엘지 아이비엠 씽크패드 T40(위부터)

무게냐 배터리냐 고민 못풀어


하는 수 없이 19만원을 주고 고용량 배터리를 따로 구입했다는 김씨는 “매장에서 배터리 용량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속아서 산 기분”이라고 언짢아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처럼 배터리 용량을 줄이지 않은 제품이라도 배터리 수명에 지나친 기대를 갖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노트북 전문 온라인잡지인 가 삼성전자, 엘지아이비엠, 소니, 델컴퓨터 등 국내·외 4개 제품을 비교시험한 결과, 10시간 이상 쓸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엘지아이비엠 ‘씽크패드 T40’의 경우 액정화면을 가장 밝게 하고 워드와 오피스프로그램을 이용했을 때 배터리 수명은 5시간50분이었다. 화면을 가장 어둡게 했을 때도 7시간30분에 그쳤다. 최대 밝기에서 디브이디 영화를 재생시켰을 땐 4시간15분으로 줄었다. ‘센스 X10’은 배터리 수명이 영화 한 편을 채 볼 수 없는 1시간15분에 그쳤다.

그나마 ‘씽크패드 T40’은 시험 제품 중 배터리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는데, 이는 대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센스 X10’은 배터리에 3개의 셀(배터리 팩 안에 들어가는 소형 전지 갯수)을 넣었지만 이 제품은 9셀을 사용했다. 대신 그만큼 덩치가 커져 두께와 무게가 3.14㎝, 2.5㎏에 이른다.

결국 센트리노는 1번 충전에 1일을 쓸 수 있다는 광고와는 달리, 가벼운 제품과 배터리 수명이 긴 제품 사이에서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고민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 유선에서 해방=인텔이 내세우는 센트리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선랜 모듈을 내장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노트북 이용자는 무선랜카드를 따로 구입해 달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인텔이 내장시킨 무선랜 모듈은 초당 11메가비트 전송속도의 ‘802.11b’ 규격을 채택하고 있는데,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올린 ‘802.11a’(최대 54메가비트) 등 다른 규격은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 인텔이 자사의 무선랜 모듈을 끼워팔기식으로 중앙처리장치와 묶어 파는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차단하는 행위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 엘지 아이비엠, 삼보, 삼성,(위부터)



무선랜모듈 끼워팔기도 눈총

새 수익 사업으로 무선랜 칩 시장의 확장을 노리는 인텔은 자사의 무선랜 모듈을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 제조업체에겐 제품에 센트리노 로고를 달지 못하도록 하고, 광고비 지원도 제한하고 있다. 인텔은 무선랜 모듈 등 센트리노를 구성하는 3개 부품을 모두 사용하는 노트북 업체엔 센트리노 로고 노출 조건으로 광고비를 최고 85%까지 지원한다.

휴렛팩커드와 델컴퓨터는 인텔의 광고비 지원을 포기하는 대신 일부 제품에 대해 시스코시스템스,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전문회사 무선랜 모듈을 소비자들이 고를 수 있게 했다. 인텔의 무선랜 모듈의 보안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직은 무선랜 확산이 더뎌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대학교 구내나 일부 커피전문점 등으로 제한돼 있는 것도 문제다.

일부 센트리노 제품은 케이티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을 이용할 때 노트북이 비정상 종료되면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나타나는 등 안정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한겨례 IT

written by (ldg1983)
2003-04-30 08:31:49
43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서종만 '03.5.1 11:55 PM 신고
    :-D*흠 상술에 소비자만 놀아나군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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