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6% "성정체성 고민해봤다"


우리나라 청소년 100명중 6명 정도는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해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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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소년 절반 정도는 동성애를 주제로 한 만화나 인터넷 연재물 등을 본 경험이 있고 7% 가량은 동성애 사이트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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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는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청소년 1천483명(남435명, 여1천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성애 관련 의식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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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가 2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동성애,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에 관한 토론회'에서 내일여성센터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닌가하는 성정체성 고민을 해 본 청소년은 93명으로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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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주로 '동성친구에게만 관심과 감정이 끌려서'(32.3%), '이성친구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서'(14.0%), '동성친구와 신체접촉때의 느낌과 감정동요'(11.8%) 때문에 성정체성을 고민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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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청소년보호위는 외국의 조사에서도 청소년기의 성정체성 고민 비율은 5∼10%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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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주제로 한 만화나 인터넷 연재물을 적어도 한두번 이상 접해 본 비율은 45.3%, 동성애 사이트에 가입한 비율은 7.3% 정도였으며 동성애 사이트에 가입한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50.4%), 재미(13.8%), 주변친구들이 하니까(11.9%), 성정체성이 궁금해서(9.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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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복수응답)은 '이해하기 어렵다'(39.9%), '징그럽다'(35.9%), '비정상이다'(32.8%) 등이 많았으나 친구가 동성애자일때는 47%(단수응답)가 '신경 안쓴다'고 답했고 '말린다'(18.6%), '피한다'(15.0%)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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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동성애자 인권보호를 위해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서 동성애 관련조항 삭제를 권고하고 청소년보호위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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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청소년보호위원장은 "심의기준 중 동성애 조항은 삭제하되 음란하거나 상업적 목적 등에 의한 동성애 표현물에 대해서는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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