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부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켜보니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Explorer)가 없어졌다.
놀라서 아버지한테 물어보니 아무 말씀 없이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신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내용은 이렇다.
평소 인터넷으로 바둑‘만’ 즐겨하시는 우리 아버지가 오늘은 바둑대회 정보를 찾아보시려고 ‘야후’ 주소를 직접 치셨다.
아시다시피 야후는 영타 하나만 잘못 입력해도 화끈하게 벗은 누나들이 수줍게(*-_-*) 우릴 반겨준다.
당황한 울 아버지,21살된 어린(?) 아들이 행여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싶어 고민 끝에 익스플로러를 잡아채서 휴지통으로 살짝 넣으신 거였다.
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셨단다. -_-;
어머니께 그 이야기를 듣고 휴지통을 확인하니 익스플로러가 홀로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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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1. 시험발표가 나야 꼭 공부한다.
2. 계획만 잘 세운다.(계획을 고치기도 잘한다)
3. 공부하기 전에 할일이 많다.(책상정리,지우개 찾고,펜 찾고)
4. 처음엔 책상에서 하다가 갑자기 상을 펴고 하더니 침대에 눕고… 그러다 결국은 잔다.
5. 동태를 살피고 동지를 찾는다.(같이 포기하자는 둥)
6. 밤샘 즉 벼락치기를 철석같이 믿는다.
7. ‘공부하고 자야지’가 아니라 ‘좀 자고 나서 해야지’한다.(일어나 보면 아침이다)
8. 오색찬란한 필기노트! 심지어 색칠까지 한다.
9. 시험기간만 되면 국민좌담이나 시사프로도 무진장 재미있다.
10. 책상에 필기 복사물만 가득 쌓여 있다.
11. 기적을 믿는다.
12. 머리는 좋지만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3. 공부는 못해도 인간성은 캡이라고 생각한다.
14. 시험 점수가 낮으면 ‘이번 시험은 좀 어려웠어…’하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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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코미디라고 느낄 때
1. 배가 아파서 들어간 화장실에서 배를 움켜잡고 노크했더니
→ 안에서 “네,들어오세요”라고 말해서 날 웃기는 바람에 쌌을 때. -_-;
2. 다른 회사에서 손님이 와서 울 부장님이 그 분에게 울 직원들을 소개시켜 주실 때였다. “이 사람은 DB 관리하시는 분이고,이 사람은 프로그램 설계하시는 분이고,또 이 분은 영업을 담당하시는 분이고,이쪽은 디자이너,그리고 이 분은 시스템 엔지니어…”
→ 마지막으로 날 가리키며 “이분은… 음… 저희 회사 직원입니다.”
3. 1년 전쯤에 몽골에 가서 일을 할 때에 내가 주로 한 일은 한국에서 한국말로 사용되던 프로그램을 영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일이었다. 그중에 어떤 데이터를 삭제하려고 하면 “이 데이터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핸드폰 요금에 대한 과금의 자료로의 링크가 깨지는 것에 대한 제1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그동안 부과된 요금에 대한 History 정보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영어로 띄워줘야 하는데.
→ 내가 영어가 짧아서 매우 곤욕을 치르고 있으니까 같이 간 다른 프로그래머가 하는 말 “그냥 ‘Really?’ 한 줄로 바꿔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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