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육상ㆍ항공ㆍ해상ㆍ물류 등 전 부문의 교통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DB)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입체전자지도인 전국 단위 교통주제도가 완성됐다.
건설교통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319억원을 들여 추진한 `국가교통DB 구축사업'을 완료, 전국 교통정보를 각 기관과 일반인에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

건교부가 교통개발연구원과 함께 5년간 구축한 국가 교통DB는 △도로ㆍ철도ㆍ해상ㆍ항공 부문별 여객ㆍ화물 통행실태와 교통량 △백화점ㆍ사무실ㆍ공공청사 등 주요시설별 차량ㆍ여객 통행량 △대중교통 이용실태 △도로ㆍ철도ㆍ터미널과 같은 교통시설물의 속성 등 교통과 관련한 전 부문의 데이터를 통합 구축한 것이다. 건교부는 이들 조사결과를 242종에 이르는 교통관련 통계와 6503종에 이르는 각종 문헌정보 DB로 구축했다.

또 도로폭ㆍ차선수ㆍ제한속도ㆍ여객 및 화물터미널 등 전국 주요 교통시설물의 속성을 입력한 입체전자지도인 전국 단위 교통주제도와 교통분석용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번 DB 구축으로 전국의 교통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교통정책 수립시 개별 교통조사를 위해 중복투자를 할 필요 없이 이미 구축된 DB를 활용하면 된다. 서울시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비롯해 △부산시 교통DB관리시스템 △경부고속철도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 각종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프로젝트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시스템 △도로공사 교통정보 포털사이트 구축 △행정자치부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등 교통정보 응용시스템이 이 DB를 활용했다.

일반 국민들은 국가교통DB 홈페이지(www.ktdb.go.kr)를 통해 교통주제도와 교통조사분석자료 등을 볼 수 있다.

건교부는 이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 지자체 및 유관기관 교통정보망과의 연계체계 구축, 인터넷 제공정보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안경애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