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수입차모터쇼, 무역전시관서 개막
[머니투데이]‘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이란 주제를 가지고 2003년 수입자동차모터쇼가 개막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국내외 보도진을 대상으로 보도발표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수입차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7개 완성차 브랜드, 100여대 모델 출품= 이번 모터쇼에는 닷지,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사브, 아우디, 짚, 캐딜락, 크라이슬러, 페라리, 푸조,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등 17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 100여 대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일상생활에서의 유용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모터쇼의 흐름과 같이해 2003 수입자동차모터쇼에서도 각 업체별로 현재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많은 차종들이 선보였다. 특히 다양한 SUV, 스포츠카가 대거 소개됐으며, 신차 및 창의적인 실험정신으로 창조된 컨셉트카들도 이번 수입자동차 모터쇼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수입자동차협회 손을래 회장은 “이번 수입자동차모터쇼는 세계 자동차의 신기술과 경향을 소개하고 글로벌화 되어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있어 다양한 측면의 자동차 문화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진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등을 소개함으로써 자동차에 대한 안목과 선택기준을 넓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수입차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차 나오나=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번 수입차 모터쇼에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짚 윌리스2 컨셉트, 2003 닷지 바이퍼 RT-10 등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최첨단 기술력을 보여 줄 수 있는 3대의 컨셉카 모델을 출품했다.
한국도요타(사진)는 수입SUV판매 신기록을 수립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RX330과 세계 최고의 정숙성을 자랑하는 LS430, 수입차의 베스트 셀러 ES300, 스포츠카 SC430 등을 전시했으며, 특히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신세대 운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IS200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S600L, E320, C200K 등 3가지 세단 모델과, 2인승 로드스터 SL500, 디젤 SUV 모델인 ML400 CDI, 그리고 신차로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뉴 CLK 카브리올레가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시 차량은 총 7대로, 이번 모터쇼에서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은 XC90, S60R, 컨셉카 SCC2 등 세가지 이다. XC90는 이번 모터쇼를 위해 특별히 두 대가 스웨덴에서 공수됐다.
BMW 코리아는 스포티하게 튜닝된 330Ci 클럽스포츠와 FIA 안전기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경주용 차량 포뮬러 BMW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BMW 최상위 럭셔리 세단인 760Li와 2인승 로드스터 Z4, BMW 베스트셀링카 525i 스페셜 에디션, X5 4.4i 인디비주얼 등 총 6대의 차량이 전시했다.
아우디는 최고급 모델인 뉴아우디 A8 3.7 콰트로, 오픈 탑의 경쾌함을 더한 뉴 아우디 A4카브리올레 2.4 멀티트로닉, 그리고 곡선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아우디 TT의 전륜구동방식 오토매틱형인 아우디 TT 팁트로닉 쿠페를 선보였다.
GM 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뉴 사브 9-3 에어로 신차 출시와 함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캐딜락 SRX,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3대의 신차를 포함한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7종의 모델을 선보였다. 페라리, 마세라티 공식 수입업체인 쿠즈 코퍼레이션은 엔초 페라리, 페라리 360 스파이더, 마세라티 쿠페 등 총 3개 모델을 전시했으며, 특히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른 도로용 스포츠카인 엔초 페라리가 국내 최초로 공식 전시됐다.
포드코리아는 스포츠카 ‘포드 머스탱’ 과 7인승 럭셔리 SUV ‘링컨 에비에이터’를 비롯해 포드자동차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4000여대 한정 생산되는 토러스 (포드 100주년 특별 에디션)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르쉐는 뉴 박스터 S와 카이엔 S, 911 터보,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의 4개 모델을 전시했으며, 폭스바겐은 자사의 첫 럭셔리 SUV 투아렉(Touareg)과 뉴 비틀 카브리올레(New Beetle Cabriolet)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프랑스 푸조 자동차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할 206CC, 307SW, 406, 607 등 4개 모델을 내놓았다.
◇다양한 이벤트 = 이번 수입자동차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모터쇼 개최 기간중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만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GM코리아는 5월5일 어린이날 결식아동시설 단체의 어린이들을 초청, 모터쇼 관람과 함께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며, 주말, 공휴일, 어린이날에는 캐딜락, 사브 로고가 새겨진 미아방지용 종이 모자를 증정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캐딜락과 사브 로고를 얼굴, 팔 등에 새겨주는 GM 에어브러쉬 행사도 기획했다.
또 한불모터스는 어린이날 및 휴일에 푸조 풍선을 나눠주고 푸조 406이 나오는 뤽베송 제작의 "TAXI 3" 주요 장면과 함께 영상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 페인팅, 마임공연, 컨셉카를 배경으로 한 즉석 사진 촬영,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 아트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르쉐는 콘서트와 스포츠 브랜드사와의 공동마케팅, 포르쉐 ‘게임 존’ 상영 등을 기획했으며,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모터쇼 기간중 수시로 퓨전 재즈와 매직 쇼를 공연할 계획이다.
특히 수입자동차협회는 2003 수입자동차모터쇼에 대한 정보나 소식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importcar.co.kr)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사전에 효율적인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생생한 현장 동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03 수입자동차모터쇼는 2일 오전 11시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관람 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고 일반인이 7000원, 학생이 5000원이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