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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모레노 주심, `한국 승리 당연하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고 나는 공정하게 주심을 봤을 뿐이다."

2002한일월드컵축구 한국-이탈리아전에서 오심 시비를 일으킨
바이런 모레노(에 콰도르) 심판이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5월호에서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이탈리아인들의 증오대상인 모레노 심판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자신의 결백을 입증했다며 "한국은 실력으로 이탈리아를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모레노 주심은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승부 조작설에다
에콰도르 국내경기에서 인저리 타임 과다적용으로 배정정지 처분까지 받아
벼랑 끝에 몰렸었다.

하지만 월드컵 직후 승부조작설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던 FIFA가
지난 1월 무 혐의 처분을 내려 모레노 심판의 국제무대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모레노 심판은 "나는 이탈리아 패배로 인한 희생양"이라면서 "스페인, 프랑스 등의 언론은
한국전에서 보인 나의 판정에 찬사를 보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오심의 초점인 토티의 퇴장에 대해 명백한 시뮬레이션 반칙을 저질러
경고누적 으로 퇴장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레노 주심은 "이탈리아의 비에리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두차례나 살리 지 못했는데 이래도 내 책임이냐"고 반문하며
페루자가 골든골을 빌미로 안정환을 방출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탈리아의 졸렬함을 맹비난했다.

국제심판에 재추천된 모레노 심판은 일단 에콰도르 국내 그라운드에 복귀해
최고심판의 명예를 회복한 뒤 2006 독일 월드컵 무대를 노릴 예정이다.

president21@yna.co.kr

2003-05-02 1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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