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교-병헌 집안 "둘사랑 격려"
"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최근 공식 커플을 선언한 이병헌(33)·송혜교(21)의 가족들이 두 사람의 건전한 만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송혜교의 어머니는 지난달 30일 송혜교의 한 측근에게 "이병헌과의 만남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러나 제삼자들이 너무 앞서간다면 만남이 금세 깨질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어머니는 딸의 장래를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느라 30일 오후 내내 집을 비웠다.
송혜교의 어머니는 지난달 29일 딸에게서 "병헌오빠는 좋은 선배다. 앞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는 '고백'을 처음 들었다. 정식 교제를 허락받으려는 것이었다. 이에 송혜교의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면 건전하게 잘 만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명인이기에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딸의 처지를 환기시키며 "언제나 신중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82년생으로 올해로 21년째를 산 송혜교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말을 어머니에게 고백하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딸에게서 "좋은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기특한 마음이 드는 한편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걸출한 유명 스타와의 만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도 슬기롭게 대처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이처럼 어머니의 격려를 받은 송혜교는 30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이병헌을 좋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아주 가깝게 지내는 연예인 동료와 친구들에게도 직접 "병헌오빠와 좋은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고 공표했다.
이병헌 역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송혜교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일찍이 어머니와 측근에게 털어놓았다. 지난 2월부터 특별한 감정이 생겼으며 이런 마음을 조심스럽게 송혜교에게 고백했다는 것. 열두살의 나이차가 나는 것도 송혜교를 더욱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자칫 자신의 입장에서 결혼 얘기가 불거져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병헌의 가족 역시 송혜교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이병헌의 오랜 친구는 "그처럼 진지하고 행복한 얼굴은 처음 봤다"며 "이병헌은 송혜교를 마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보석 대하듯한다"고 전했다.
이병헌과 송혜교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말로, 미국 촬영장에서였다. 지난 1월 첫방송된 SBS 드라마 의 남녀 주인공이었던 두 사람은 그러나 미국 촬영 한달 동안은 서먹서먹한 관계였다.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와 회식 등을 통해 친숙해진 후 2월부터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병헌은 송혜교에 대해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 중 가장 순수하고 착하다"고 했으며, 송혜교는 "처음에는 연기를 너무 잘해 멋져 보였는데 차츰 연기보다 더 멋지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4월 중 12일간의 이탈리아 화보 촬영을 계기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한계단 더 발전시킨 두 사람에 대해 연예계는 '아름다운 만남이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백미정·정재욱 기자 bmj@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