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사생도, 그룹섹스 사이트 운영 파문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위치한 미 공군사관학교는 한 생도가 인터넷 상에서 그룹섹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실제로 그룹섹스를 가졌던 혐의를 포착,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공군사관학교장 조니 위다 준장에 따르면 이 생도는 그룹섹스 사이트를 만들어 수백명에게 e-메일을 보내는 한편,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와 덴버주에서 20여명의 남성과 여성 1명이 참가하는 그룹섹스 모임을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도의 그룹섹스 조사 사실이 밝혀진 바로 그날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학교를 방문해 "미국의 새로운 전쟁수행의 길"이란 제목으로 연설했다. 2천여명의 생도들 앞에서 진행된 이 연설에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우리는 많은 일을 헤쳐왔으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사관학교 대변인 페리 누이 중령은 "이는 단지 몇천명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개선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군 내부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를 돕는 비영리 '마일스 재단'의 케이트 서머스 대변인은 "이런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