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한량 전체를 한 업체의 광고로만 채워 넣거나 신문의 여러 지면에 한 브랜드만 광고하는 식의 일명 ‘도배 광고’가 인터넷에도 등장했다.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모든 광고 지면이 하나의 브랜드 광고라면 어떻게 될까? 매우 실험적인 광고가 현재 세이클럽(www.sayclub.com)에 등장했다.
세이클럽을 방문한 네티즌들은 클럽, 채팅, 세이게임과 같은 세이클럽 내 서브페이지 어디를 가더라고, 다앙한 크기로 진행되는 특정 통신업체의 광고 캠페인만 보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서라운드세션 광고 기법으로, 미국의 뉴욕타임즈닷컴(www.nytimes.com)과 보스턴닷컴(www.boston.com)에서 실시하여 호평을 받은 광고기법을 인터넷 광고 미디어렙사인 리얼미디어코리아(www.realmedia.co.kr)가 국내 실정에 맞도록 재구성해 실시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광고 노출방식은 광고지면에 여러 개의 광고가 번갈아 보이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달리 서라운드 세션은 이용자가 한 사이트에 접속해 떠날 때까지 모든 광고지면에 한 광고만 고정으로 노출해 주목률과 클릭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신문의 광고지면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으로 채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강력한 브랜딩 광고기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서라운드세션 광고는 웹을 방문하는 방문자를 광고노출 단위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개념이 도입되면, TV, 라디오 매체기획에서 사용되는 GRP(Gross Rating Point) 개념이 온라인에서도 비중있는 개념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버추어(www.overture.co.kr)가 국내 검색 광고 시장에 클릭한 만큼 광고비를 지출하는 P4P 방식의 서비스를 들여온 바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 광고가 CPM 방식으로 클그동안 인터넷 광고 시장은 ‘클릭’에 의존하는 바가 컸던 것.
그런데 서라운드세션 광고를 도입하게 되면 GRP로 계산하게 된다. GRP란 특정매체 시청률의 총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로, 광고목표 설정, 예산수립, 광고효과 측정 등 과학적인 광고기획 전 과정에 꼭 필요한 개념이라고 리얼미디어코리아측은 설명한다.
리얼미디어코리아 윤정근 이사는 `이 광고 기법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 유저가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사이트를 떠날 때까지 하나의 광고주가 모든 주요 광고지면을 독점함으로써 광고노출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유저와 독점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광고주들은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광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라운드세션`광고는 리얼미디어코리아의 광고서버솔루션인 `오픈애드스트림` 기반 포털사이트인 세이클럽, 네이트, 하나포스닷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팍스넷, 씽크풀, 아이러브스쿨, 넷마블, 이모든닷컴, 코리아닷컴,인크루트, 아줌마닷컴, 스카이러브 등 총 22개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다. @
ZDNet Korea
명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