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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크래쉬 공연 속옷팬 소동

 


국내 록 공연 도중 여성 관중이 무대 위에서 옷을 벗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인조 남성그룹 크래쉬가 3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5집 발매 기념 ‘더 맥시브 크러쉬’ 공연 도중 한 여성 팬이 무대로 올라가 문제의 해프닝을 연출했다.

24세의 직장인으로 알려진 이 여성팬은 공연이 시작된 지 한 시간 가량 지났을 때 크래쉬의 히트곡 ‘Smoke On the Water’을 듣던 중 갑자기 흥에 못 이겨 무대에 뛰어 올라가 상의를 벗어던지고 언더웨어차림으로 1분 정도 무대를 휘저었다.
콘서트장의 한 관계자는 4일 “그녀는 브래지어 차림으로 너무 정열적으로 춤을 춰 아찔한 장면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관객들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고, 몇몇 남성 관객들은 무대 아래에서 상의를 벗고 이에 호응하기도 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보안요원들이 무대로 올라가 이 여성팬을 끌어내렸으나 이로 인해 공연이 5분 정도 중단됐다.

크래쉬측은 “보안요원들이 문제의 여인을 데리고 가 따끔하게 경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2년여 만에 갖는 공연이어서인지 다소 흥분했던 것 같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69년 클리프 리처드의 공연 도중 흥분한 관중이 언더웨어를 무대로 던지거나 지난해 7월 국내 밴드 ‘레이지 본‘의 일본인 멤버 진 토시오 등 남성 연주자들이 서울공연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흥분한 여성 관중이 무대 위에서 이런 소동을 벌인 것은 무척 드문 일이다.

크래쉬는 93년 결성된 4인조 밴드로,94년‘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에 수록된 ‘교실 이데아’에서 포효하는 듯한 안흥찬의 보컬과 박진감 넘치는 연주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고,그 해 발표한 앨범 ‘끝없는 고통의 공급’이 일본에서 호평을 얻었다. 크래쉬는 2000년 발표한 또 다른 음반 ‘터미널 드림 플로우’에서 강렬한 메탈과 테크노를 접목해 파격적인 시도를 했으며,최근 2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았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2003-05-05 11: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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