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의 꽃' 컴패니언걸
수입차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연초 페라리, 볼보 컨셉카 SCC2 등 10억~60억원을 호가하는 드림카들 때문만은 아니다. 빼어난 미모와 몸매의 컴패니언걸들이 아찔한 의상을 입은 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화려한 자동차쇼와 모델들의 숨막히는 미모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수입차 모터쇼장으로 '굿데이'가 달려갔다.
수입차 모터쇼(10일까지) 전시장은 평일에도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다. 관람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저마다 카메라를 든 채 자동차와 미녀를 향해 쉼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컴패니언걸들은 저마다 해당사 자동차의 컨셉과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있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스포츠쿠페 옆에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차림의 섹시한 모델들이 터질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요타 렉서스 옆에는 금빛 두건과 속이 훤히 비치는 그물바지 차림의 모델이 남자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10억원짜리 슈퍼카인 엔초 페라리 전시부스에는 차만큼이나 '쭉쭉빵빵'한 컴패니언걸에게 플래시 세례가 터진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전시장이 문을 닫는 오후 7시까지. 그동안 2개조가 교대로 1시간 일하고 1시간 쉰다. 근무시간 내내 서있어야 하는 중노동이지만 얼굴에는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다.
한 모델은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거나 이것저것 차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근무 사이사이의 휴식시간은 대부분 좁은 방에서 새우잠을 자며 보낸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컴패니언걸은 사실 무척 '피곤한 직업'이다.
팬티와 속살 등 남부끄러운 곳을 전문적으로 카메라에 담는 전시장 '몰카족'은 그녀들을 한층 피곤하게 만드는 존재다. 잘빠진 몸매와 미모, 혼잡한 환경 등이 얌체 '몰카족'들로 하여금 컴패니언걸을 노리게 하는 이유다. 이번 수입차 모터쇼장에는 아직까지 몰래카메라를 찍다 발각된 사례가 없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서울 모터쇼장에서 얌체 몰카족 3명이 적발돼 경찰에 넘겨진 소동이 있어 주최측인 수입차협회(회장 손을래)는 긴장을 풀지않고 있다. 협회 윤대성 전무는 "카메라 휴대가 기본인 모터쇼장에서 몰카를 적발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모델은 "관객들 중 극히 일부는 불순한 의도로 사진찍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제발 엉뚱한 데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goodday/류원근 기자 wongun@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