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이용하는 무선인터넷이 큰 변화를 맞는 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동 틀인 ' 플랫폼'이 6월부터 이동통신 3사 모두 통일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참여해 개발한 국산 플랫 폼인 '위피(WIPI)'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는 것.
■ 위피(WIPI)란■
위피란 휴대폰에 내장되는 중간웨어 성격의 플랫폼으로 PC의 운용체 계와 같이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내려받을 때 사용된 다.
위피는 2001년 7월 이동통신 3사가 무선인터넷 플랫폼 통일에 합의하 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국산 제품이다. 이동통신사들이 각기 다른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콘텐츠업체(CP)와 단말기업 체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폐단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개발 막바지에는 위피가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지적재산권을 침 해한 것으로 밝혀져 로열티를 제공하고 차기 버전부터는 공동개발해 해외에 진출하기로 합의하는 등 진통도 거쳤다.
6월부터는 위피를 탑재한 단말기를 내놓고 콘텐츠업체들도 위피를 기 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
■ 단말기ㆍ콘텐츠업체 경쟁력 강화 호기■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통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쪽은 단말기와 콘 텐츠업체들이다.
그 동안 국내 이동통신 3사는 SKVM/GVM(SK텔레콤), BREW(KTF), KVM(L G텔레콤) 등 각기 다른 플랫폼을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단말기도 각각 다르게 제작돼 이통사에 공급해야 했고 콘 텐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동일 콘텐츠와 단말기로 3사에 모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 이용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
설원희 SK텔레콤 상무는 "표준화된 규격과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단말 기 제조업체와 콘텐츠업체들은 개발주기를 단축하는 등 경쟁력 강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세용 LG텔레콤 상무는 "위피 차기 버전부터는 콘텐츠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의 요구사항까지 반영해 고객과 시장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 겠다"고 밝혔다.
■ 콘텐츠 이용 다양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훨씬 다양해지는 이득을 보게 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가입자라면 그 동안에는 SK텔레콤용으로 만들어 진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KTF나 LG텔레콤에 공급 돼온 콘텐츠 중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다.
이통 3사는 이를 위해 지금 서비스되고 있는 주요 인기 콘텐츠를 위 피용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위피 상용화가 확정된 만큼 각 콘텐츠업체도 위피용 신규 콘텐츠 개 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일종의 '네트워크 기반의 콘텐츠'가 등 장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신규 제작이나 기존 콘텐츠의 버전을 전환하 는 형식으로 위피용 콘텐츠만 200여 개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KTF 는 연말까지 400여 종을 준비하고 있으며 LG텔레콤도 게임 만화 노래 방 등 인기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준비중이다.
■ 기존 단말기와 호환이 문제■
문제는 기존 단말기로는 이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위피 플랫폼이 장착된 단말기를 새로 구입해 야 한다.
SK텔레콤은 6월 내에 3종, 연말까지 10종 이상의 위피 단말기를 출시 할 예정이다. KTF는 6월까지 2종을 준비중이며, LG텔레콤도 연말까지 총 6종의 위피 단말기를 내놓는다.
이 같은 폐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통 3사는 위피 기반 콘텐츠를 기 존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컨버전스(전환) 기능을 개발중이 다.
KTF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 기반의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을 위해서 당분간은 기존 방식의 콘텐츠 개발ㆍ공급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위피 기반 콘텐츠 중 인기를 끄는 콘텐츠는 기존 플랫폼 형식으로도 변환 개발돼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