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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완전범죄

 
우리집 강아지가 토끼를 물고 왔다. 옆집 애들이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은 채 죽어 있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 때까지 씻었다. 그리고 드라이어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노란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 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 만했다. 마침 담 너머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기에 토끼우리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뒀다. 얼마 후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옆집 아저씨가 더듬으며 말했다.


"토끼가, 토…토끼가…."


양심에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토끼가 어떻게 됐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옆집 아저씨 왈(曰)


"어제 죽어서 뜰에다 파묻어 놓은 토끼를 어느 미친놈이 파헤쳐서 토끼장에 도로 넣어 놓았어요."



written by (guy2002)
2003-05-06 14:46:13
895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03.5.7 12:52 AM 신고
    :-D*으흐흐 ↓댓글에댓글
  2. 2. 전설의용사바칸 '03.5.6 5:00 PM 신고
    :-D*호우호우호우..고전 개그 ↓댓글에댓글
  3. 3. 허접장군 '03.5.7 9:06 AM 신고
    :-D*푸하하 재밌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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