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는 그 디지탈적인 성격에 의해서 복제와 원본이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고, 또한 소프트웨어라는 특성에 의해 그 복제또한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는 문제가 되지요. 짜가 나이키신발을 신는 것은 쪽팔리다고 생각해도, 복제 소프트웨어를 쓰는데는 아무런 저항감도 죄책감도 가지지 않게 되는거죠...
복제사용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라는 면에서 생각했을 때, 적정한 수준의 복제품 사용은 소프트웨어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하거든요. 다만, 우리나라는 그러한 적정한 수준을 넘어서 지나친 복제사용때문에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의 발목은 잡고 있는 형상인 것이 문제가 되죠.
"사서쓰는 것"이 바탕이되고 그래도 여러가지 사정, 혹은 원칙에 의해 "복제사용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 "복제해서 쓰는 것이 당연"이 바탕이고 "정품은 돈이 남아돌아서 덤비면 미친놈이 사는것"이라는 생각이 너무도 많은 사람에게 박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현재 윈도XP의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비싼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비싼걸 알고 계세요? 단지 마이크로 소프트가 우리나라를 봉으로 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만 딴나라에서보다 비쌀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불법복제사용자가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판매될 양에 맞춰서 가격을 책정을 하는데 불법복제 사용자가 워낙에 많고 가격이 낮아진다고 해서 불법복제 쓸사람이 정품을 살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적게 팔리는 속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선 높은가격이 책정될 수 밖에 없는겁니다.
만약 복제사용이 적정한 수준이고 가격을 조금 낮추면 구입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거라는 계산이 있다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복제사용 수준을 볼 때 그러질 못한거죠... 결국은 정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부담이 주어지게 되고, 복제사용자는 그렇게 더많은 부담을 한 정품사용자의 피와땀과 같은 돈으로 복제품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바라는건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좀 더 가져주었으면 하는 것이고, 복제를 너무 당연하게만 여기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겁니다. 물론 저도 복제로 쓰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만 제가 복제를 사용하는데는 몇가지 원칙을 둡니다. 제가 삼고 있는 원칙을 소개드리면...
내가 그 소프트웨어를 그 소프트웨어 사용목적에 맞게 충분히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품을 쓴다는 것이 저의 기본 원칙입니다. 이 원칙에 의해...
1. OS는 사서씁니다. - OS는 없으면 컴터를 사용할 수 없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죠. 이건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그 사용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OS는 돈주고 삽니다. 윈도95부터 98,me,XP등을 구입해왔죠. 요즘은 리눅스도 많이 좋아져서 리눅스를 깔고 사용하려고 연습중입니다. 윈도값이 XP부터 너무 비싸져서요... 뭐 저야 예약판매때 16만원에 샀지만 지금은 업그레이드판도 거의 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니 원....
2. 프로그램의 이용목적인 업무용인 프로그램을 연습용, 혹은 목적에 맞지 않는 취미용으로 사용할 경우엔 복제품을 이용합니다.
포토샵이나 플래쉬등 본격적으로 그걸 이용한 작품활동이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단지 취미로 끄적거리거나 연습으로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은 복제품을 구해서 이용합니다.
만약 업무에 혹은 작품활동에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사서쓸 생각입니다. 포토샵을 만든 어도비사등도 개인이 연습용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그걸 쓰는 사람이 많아져 포토샵이 손에 익은 저변인구가 많아지면 결국 회사나, 인쇄소등에서는 필수로 구입할 수 밖에 없어지니까요.
3. 제가 필요로 하고 많이 쓰는 프로그램들은 구입해서 씁니다.
이런 원칙에 의해 구입한 소프트웨어들은
한/글(2.1 / 2.5 / 3.0 / 3.0b / 815 / 96 / 97 / 워디안 / 2002)
나모웹에디터(2.1 / 3.0 / 4.0 / 5.0),
V3 (99년부터 기간연장해서 사용중)
이야기(지금은 무료가 됐지만 -.-;)
알툴즈(무료 공개용도 있지만 고마운 회사를 지지하는 의미로 구입)
이외에도 있지만 산지 오래됐고(도스시절) 지금은 쓰지 않는 프로그램들은 생략합니다.
4. 사용 게임은 하려면 반드시 사서한다는게 원칙이지만 게임을 잘 안하는지라 사본 게임이 없습니다. 그냥 포트나 크레이지같은 온라인 게임들이나 가끔 하는정도라...
게임은 게임하는 하는 것자체가 소프트웨어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대로 즐기지 않고 뭐 어떤게임인지 맛이나 좀 볼생각이라면 몰라도 붙잡고 할 생각이라면 사서쓰라고 하고싶네요.
5. 그외에 필요한 프로그램 대부분은 데모나 번들 무료버전을 사용...
CD굽는 프로그램은 CD라이터기 사면 안에 번들로 들어있고, DVD돌리는 프로그램도 DVD롬 사면 안에 번들이 있고, 또 무료 소프트웨어들만 잘 이용해도 편리하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6. 정식 수입되지 않아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들은 복제품을 쓴다.
정식 수입사가 없어 국내에서 구입하기 불가능한 소프트웨어들은 복제품을 사용합니다. 외국 사이트 가서 카드지불하기는 좀 불안한 면이 있구요 불가능한 곳이 있구요...
돈이 많아서 소프트웨어 사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사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컴터 구매할 때 소프트웨어 구매비까지 예산에 넣습니다. 93년부터 컴퓨터를 쓰면서 그간 구입한 소프트웨어에 들어간 총액이 100만원은 충분히 넘는다고 생각되는데, 소프트웨어를 복제를 썼다면 좀 더 좋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구입할 수 있었겠죠.
하드웨어 최신이나오는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업그레이드 하시는 분들... 그정도면 충분히 경제력 있는 거니까 소프트웨어 구입도 좀 더 신경써 보심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