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2로 할까, WMT로 할까.`

KT(대표 이용경)가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의 압축 및 재생규격(이하 코덱)을 놓고 고민중이다.

VOD를 포함한 홈게이트웨이 사업 자체에 대한 투자결정은 지난달 30일 투자조정위원회에서 일단 보류됐지만, 사업성과 기술규격에 대한 보완 검토를 거쳐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KT 방침으로, 기술규격에 있어서는 코덱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CE를 홈게이트웨이의 운영체제(OS)를 선택한 상황에서 KT가 검토하고 있는 코덱 솔루션은 동영상전문가그룹(Motion Picture Experts Group)의 `MPEG2`와 MS의 `윈도 미디어 테크놀로지(WMT)`의 두가지이다.

1994년 규격화된 동영상압축기술인 MPEG2는 TV 또는 셋톱박스용으로 규격화된 디지털방송용 코덱이다. 이에 비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9을 대표로 한 WMT는 PC용으로 만들어진 코덱으로, 두 기술의 출발점이 다르다. 따라서 국내 최대의 종합통신사업자인 KT가 어느 코덱을 자사 VOD서비스에 채용할 지는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이른바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