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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제는 누구인가???

 


'팬들의 전쟁'이다.


임요환(23·동양제과)과 이윤열(20·KTF 매직앤스)의 팬클럽들이 '테란 황제'를 놓고 대리전에 나섰다.


두 선수는 게임 기량뿐 아니라 팬클럽의 수와 충성도 면에서도 다른 게이머들을 압도한다.


임요환의 팬클럽 회원은 20만명을 넘어섰고, 이윤열의 팬클럽도 10만명에 육박한다. 각각 다른 '테란 황제'를 받드는 추종자들은 끊임없이 서로 치고받으며 상대를 자극하고있다.


이들의 감정싸움은 지난 3월 파나소닉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리그 결승 직전에 시작됐다.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결승전 홍보용 배너광고가 시초가 됐다. 광고 내용은 결승에 오른 새 강자 이윤열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테란 황제는 이제 나의 것"이라는 말이 뜨는 것.


흥분한 임요환의 팬들이 "황제는 몇번 우승했다고 차지하는 게 아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뛰어난 실력과 팬들을 위한 플레이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부흥시킨 게 임요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윤열의 팬들은 "결승에도 못 오른 선수가 황제라니 기가 막히다"고 비웃었다.


팬들의 대리전은 4월 초 있었던 임요환과 이윤열의 경기에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리그 개막전에서 이윤열이 임요환을 가볍게 제압하자 이윤열의 팬들은 열광했고, 임요환의 팬들은 침묵했다.


그러나 리그 중반 승부처인 박경락과 임요환의 경기에서 임요환의 팬들은 대규모 응원단으로 경기장을 압도하며 '황제의 팬'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경기는 임요환의 승리.


결국 팬들의 관심은 지난 2일 이윤열과 박경락의 경기에 집중됐다. 2일 이윤열은 박경락에게 무릎을 꿇고 8강 진출에 실패했고, 폭발 일보직전이던 이윤열과 임요환 팬클럽의 대충돌이 벌어졌다.


"이윤열도 맛이 갔다. 황제는 임요환뿐!"이라며 온게임넷 게시판에 야유가 시작됐다. 이에 뒤질세라 이윤열의 팬들은 "꼼수밖에 쓰지 못하는 임요환이 스타리그에 얼마나 잘할지 지켜보겠다"며 원색적으로 맞받아치고 있다.


프로게임리그 게임 캐스터인 김철민씨(34)는 "프로 게이머들이 가수나 영화배우처럼 10∼20대의 우상이 되면서 게임리그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에서는 지난 1998년 당시 HOT와 젝스키스의 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1년 이상 격렬하게 맞부딪쳐 화제가 됐다.



2003-05-08 20:17:34
626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내가누구게? '03.5.8 9:55 PM 신고
    :-D*제 생각엔 팬클럽간의 오바죠....오바 ↓댓글에댓글
  2. 2. DRAGOON '03.5.8 11:18 PM 신고
    :-D*실 유치한 초딩이나 중딩들이 임빠나 윤빠들이 되죠 왜 그런가 몰라;;;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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