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패스포트에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개인 정보, 신용카드 번호 등 고객 계정 해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넷이 7일(현지 시간) 전했다.

패스포트의 암호 복구 매커니즘에서 발견된 이번 결함을 악용할 경우 사용자 이름이 알려진 계정의 암호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함은 지난 6일 밤 풀 디스클로저(Full Disclosure)의 메일링 리스트에서 공개됐다.


패스포트 보안 결함 사실을 메일링 리스트에 올린 사람은 파키스탄 보안 컨설턴트인 무하마드 파이살 라우프 단카. 그는 C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패스포트의 보안 결함은 오래된 문제"라면서 "나는 단지 최근에 그 사실을 발견한 데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패스포트는 MS 웹 서비스의 기술적 핵심으로 간주돼 왔다. 특히 패스포트 계정은 고객들의 온라인 데이터의 중앙 저장소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MS 측은 패스포트 보안 결함이 공개된 직후 문제가 된 부분을 즉시 수정했다. 이 회사의 션 선드월 대변인은 "암호를 바꿀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