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에 고른 혜택"..카드통합ㆍ가맹점 이용확대


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고객의 나이와 성향 등에 따라 별도로 운영중인 이동전화 멤버십 제도를 개선, 기존 카드를 하나로 통합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요금제에 관계없이 특정 멤버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정보통신부가 올 초 이용자간 부당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용자에게 고루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멤버십 서비스의 이용약관을 변경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KTF(www.ktf.com 대표 남중수)는 플래티넘ㆍ레드ㆍ블루ㆍ나ㆍ드라마ㆍ비기 등 현 6종의 이동전화 멤버십 카드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멤버십서비스를 6월1일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F 고객들은 다음달부터 통합카드를 통해 기존 카드의 3500개 가맹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F는 또 오는 7월부터 `모바일 바코드 멤버십`을 도입, 무선 포털 사이트인 매직엔을 통해 바코드를 내려받은 뒤 플라스틱 카드 없이 이동전화 단말기를 통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F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출시에 맞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중인 무료 영화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TGIF 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이고 VIP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대폭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표문수)은 팅ㆍ티티엘ㆍ유토ㆍ카라ㆍ리더스클럽 등으로 구분한 현 멤버십 제도를 오는 6월부터 요금제와 관계없이 가입자가 특정 멤버십 카드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다른 멤버십으로의 변경은 연간 2회만 가능하도록 했으며, 카라 멤버십은 종전대로 여성 가입자만 받을 계획이다.

또 멤버십 등급은 현재 카드 종류에 따라 VIPㆍ골드ㆍ일반 등 3등급, 또는 VIPㆍ일반 등 2등급으로 구분돼 있는 것을 6월부터 전 멤버십 모두 VIPㆍ골드ㆍ실버ㆍ일반 등 4등급으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KTF와 마찬가지로 등급별 연간 할인 한도제를 시행하며, 멤버십 회원에게 매월 통화요금의 1%를 적립해주는 OK 캐시백 포인트도 적립시 해당 금액이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LG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카이ㆍ카이홀맨ㆍ패밀리멤버십 등 기존의 멤버십서비스 3종을 하나로 통합, 요금체계에 관계없이 전국 2500여개 제휴점에서 동일한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홍식 kimh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