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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가하락, 한국경제 ‘단비’

 


국제유가 하락세가 ‘사면초가’에 놓인 한국 경제의 유일한 ‘희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라크전 조기 종결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2개월전에 비해 30%가량 급락한데 이어 올 하반기까지 배럴당 5~6달러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 개선과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26.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내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전일보다는 다소 오른 것이지만 지난 2월말(배럴당 36.91달러)과 비교하면 2개월여만에 28.9%나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국제유가 급락세는 이미 국내 실물경제에도 반영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등에 따르면 4월중 원유수입액은 3월보다 22.6% 줄어 무역수지를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돌려놓았다. 4월중 소비자물가를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게 한 ‘일등공신’도 국제유가 하락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최소한 올 3·4분기(7~9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어서 국제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가뭄에 단비’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라크산 물동량이 본격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각각 배럴당 26달러, 22달러대인 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올 3·4분기에는 각각 20달러와 17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올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조정하면서 전제로 했던 올 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27달러였던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국제유가 하락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도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내린 국제유가가 4월 무역수지에는 일부만 반영됐지만 5월 이후 원유도입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복영 대외경제연구소(KIEP) 부연구위원은 “유가가 1달러 하락하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8억~9억달러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직기자 bjkim@munhwa.co.kr


좋은친구♬~
2003-05-09 03: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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