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서로 생각하기

 


심통이 아주 심한 아이 하나가 있다.

매일 사다주던 사탕을 아빠가 하루라도 빠뜨리기라도 하면

그 아이의 뽀로통해진 심통은 기를 세운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도 귀엽고 발랄한 아이의 심통이

유독 아빠에게만 유난을 뜬다.

"나 이거 안먹어."

아이 아빠는 아이의 기분을 맞추려고 애써 다시 나가

가까운 제과점에서 사탕을 사온거다.

"아빠가 잘못했어, 이 다음부터는 사탕 안빠뜨리고 사다줄께..

아주 아주 맛있는 걸루. 어이구 우 리아가 이뿌지. 이거 먹어"

"싫어."

아이는 하루종일 손에 사탕을 든 아빠의 모습을 기다렸었는데

아빠의 손에 사탕봉지가 들려 있질 않자,

아이는 무척아니 속이 상한거다.

애써 아빠는 다시 나가 사탕을 사왔지만,

그 아이의 뾰로통해진 마음은 좀처럼 수그러들질 않는다.

아빠는 사탕 한봉지를 잊어버린 것이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아빠가 자기 자신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거다.

아빠가 방안으로 들어가노라면,

아빠가 사온 사탕을 들고 자기방에 들어가

무척이나 행복스런 표정을 하고는 혀바닥을 흐르는 단물을 들이킨다.

어쩌다 아빠가 몰래 문을 열고 보기라도 하면

얼른 입을 꼭 다물고 사탕 봉지를 뒤로 감춘다.

"아빠. 내일 아주 맛있는 걸루 아주아주 많이 사줄께."

아이는 씨익 웃으면 고개를 끄덕인다.

"으응"

아빠의 약속은 아이를 잊지 않겠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아이의 답은 자신을 잊지말라는 이야기일게다

물론 이 이야기는 심통부리는 아이의 모습만이 아니다.

이 아이의 모습은 바로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인 것이다.




2003-05-09 23:12:32
359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강백호 '03.5.10 1:43 PM 신고
    :-D*하이요...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