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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101살 엄마'에 성금 밀물

 


'전신마비 장애 딸을 돌보는 101살 엄마'(본지 5월 7,8일자 7면)가 자식과 친지 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이들의 봉양을 고사한 채 인고(忍苦)의 세월을 혼자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朴할머니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었으며 아들(74)은 1984년 미국으로 이민갔다는 것이다.

그녀의 전 남편이 재혼해 낳은 조모(63.대학교수)씨는 "여러 차례 누님(조의순씨)과 어머니를 우리 집에 모시려 했는데 '짐이 되기 싫다'며 번번이 거절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분이시자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계기가 되면 꼭 모시고 싶다"고 했다.

한 이웃 주민은 "朴할머니는 이혼한 뒤 몸이 불편한 딸만 데리고 살았고, 장애인 가족이 있는 것을 흉으로 여기던 시대 상황을 감안해 아버지와 사는 친자식 얘기를 남에게 절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국 각지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성금과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곽미정(29.회사원)씨를 비롯한 2백50여명(강현중)이 9일 하루 동안 적게는 5천원부터 많게는 1백만원까지 모두 9백60만원을 朴할머니께 보냈다.

모 출판사는 그녀의 일생을 책으로 엮어 보겠다며 연락해오는 등 격려전화와 편지.성금도 줄을 잇고 있다.

광주=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2003-05-10 0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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