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 룸에 들어가서라도 만나겠다.”

움베르코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53)이 동아시아연맹컵(5월 28일~6월 3일)을 앞두고 해외파 차출 및 선수 컨디션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유럽파의 차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현재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코엘류 감독은 각 구단과 접촉하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출국 전 코엘류 감독이 “구단 관계자나 선수들이 따로 만나주지 않는다면 경기장 라커 룸에라도 찾아가 만나 볼 것”이라며 해외파 차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 축구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비록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취소됐지만 코치진을 직접 파견해 일본 J_리그의 고종수(교토 퍼플상가)의 컨디션도 점검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코엘류 감독은 협회 직원에게 K_리그 경기서 부상한 유상철(울산)의 상태를 비롯해 지난 주 경기 결과와 득점과 도움은 각각 누가 했는지를 물어보는 등 국내 선수들에게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코엘류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50분 귀국, 이날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되는 대표팀의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배진남 기자 hosu1@dailysports.co.kr